식당 111

[충무로] 직화 쭈꾸미 불고기 "충무로 쭈꾸미 불고기" - 쭈꾸미, 낮술 그리고 폭우

날이 우중충한 어느 날입니다. 와이프가 점심때쯤 회사 근처에 온다 그래서 빠른 퇴근을 시도해 봅니다. 점심 메뉴를 고민하다 문득 오며 가며 본 쭈꾸미 집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와이프 지인이 그 집이 맛있다고 추천해 준 기억을 뇌 주름 사이에서 끄집어 내봅니다. 점심 메뉴는 그렇게 정해졌습니다. 충무로쭈꾸미불고기 충무로본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084 · 블로그리뷰 907 m.place.naver.com 충무로에서 쭈꾸미를 직화 불고기로 파는 "충무로 쭈꾸미 불고기" 입니다. 정직한 간판 정직한 메뉴 정직한 제목. 충무로역 5번 출구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꺾어 들어오면 됩니다. 이 가게 앞을 상당히 많이 지나가도 가보지는 못했는데 그 이유는 회사 동료들이 매운 음식을 못 먹기 때문입니다. 한창..

보고서/사먹음 2023.08.23

[충무로] 평양냉면 "필동면옥" - 나쁘지 않다고 좋다는 건 아니지

평양냉면입니다. 살면서 평양냉면을 세 번 먹어봤는데 여기서 네 번째 먹어보게 되네요. 필동면옥 : 네이버 방문자리뷰 3,488 · 블로그리뷰 3,139 m.place.naver.com "필동면옥" 입니다. 지나다닐 때 보면 사람들이 꽤 많이 줄 서있습니다. 하지만 가고 싶지 않죠. 세 번의 평양냉면 경험은 네 번째 평양냉면 경험을 배척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네, 나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나쁘지 않다고 좋다는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인생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는 음식이라도 계속 꾸준히 지속적으로 먹다 보면 좋아지는 경우가 있죠. 필동면옥입니다. 왜 줄이 없죠? 희한하군요. 그동안 줄이 길어 포기했다는 변명이 통하지 않네요. 평양냉면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는 팀..

보고서/사먹음 2023.08.10

[충무로] 돈까스와 소바 "낙원의소바" - 여기가 그 유명한 소바집입니까

돈까스 쿨타임이 찼습니다. 정상적인 남성 호르몬 분비를 위해 돈까스는 주기적으로 섭취해줘야 합니다. 낙원의소바 : 네이버 방문자리뷰 1,149 · 블로그리뷰 571 m.place.naver.com 그래서 오늘 방문은 "낙원의소바" 소바가 아니라 돈까스 아니냐고요? 소바집에서 돈까스 파는건 감자탕집에서 돈까스 파는 것과 비슷한 확률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날이 더우니까 시원한 소바도 먹고 싶거든요. 사실 꽤 오래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던 가게입니다. 아래 비비큐 말고 중간이요. 치킨은 늘 눈여겨 보고 있죠. 서울대입구에서 장사를 하시다가 이곳으로 이전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꽤 유명했다고 합니다. 어째서 이런 누추한 곳에 귀하신 분이... 그 아래 쌀국수집도 새로 생겼는데 저기도 한번 ..

보고서/사먹음 2023.08.07

[충무로] 순대국밥 "본가집토종순대" - 간단하게 국밥 말아먹기

긴긴 장마가 지나고 이제 날이 꽤 더워졌네요. 이제 슬슬 열대야가 오려나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날이 더워지면 몸 표면은 더워지고 안쪽은 상대적으로 차가워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열치열이라고 따뜻한 음식을 먹어 몸을 보양한다는 개념이 탄생한 거죠. 근데 생각해 보면 몸 속이라도 시원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안이나 밖이나 둘 다 더운 것보다 속이라도 시원해야... 아무튼 그런고로 순대국밥입니다. 날이 더 더워지기 전에 따뜻한 국물을 한 사발 드링킹 해야겠어요. 본가집토종순대 : 네이버 방문자리뷰 334 · 블로그리뷰 28 m.place.naver.com 오늘 방문할 곳은 본가집토종순대. 지도를 보면 대로변에 있는 것 같지만 묘하게 골목입니다. 저기 가자주류 옆 골목말이죠. 가까이 다가가면 계단 아래 본가집토..

보고서/사먹음 2023.07.30

[단양] 마늘 순대 "충청도 순대" - 이걸 안 사고 버틴다고?

단양 여행 중 어부명가라는 식당에서 도리뱅뱅과 빠가사리 매운탕을 먹은 후 2023.07.21 - [보고서/사먹음] - [단양] 도리뱅뱅과 빠가사리 매운탕 "어부명가" - 술이 땡긴다 [단양] 도리뱅뱅과 빠가사리 매운탕 "어부명가" - 술이 땡긴다 > 단양에 놀러 와 가장 많이 보고 듣고 하는 건 역시 쏘가리입니다. 사방팔방에 쏘가리가 있어요. 2023.07.19 - [보고서/가봄] -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 - 국내 최대의 민물고기 생태관 단양: 다누리 naveen.tistory.com 근처에 시장이 있길래 구경을 갔습니다. 쏘가리매운탕특화거리 옆에 단양구경시장. 이름 참 잘 지었네요. 다시세운광장 만큼 잘 지은 이름 아닙니까? 아무튼 시장입니다. 근래 들어 시장 구경할 일이 별로 없었죠. 어쩌다 한번..

보고서/사먹음 2023.07.29

[상일동] 반미 "킹반미1964" - 반반 잘라 먹는 반미

보통 리뷰를 빠른 시간 내에 올리려고 하는데 생업에 종사하다 보니 쉽지 않습니다. 어서 로또가 당첨되어 반백수로 살고 싶습니다. 킹반미1964 고덕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42 · 블로그리뷰 3 m.place.naver.com 그러하여 벌써 반달 전 방문했던 반미 전문점 "킹반미1964 고덕점" 입니다. 집 주변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파는 가게가 생겼다는 건 반가운 일입니다. 그리고 감성커피가 있던 자리였기 때문에 누군가는 아쉽게 떠나야 했다는 사실을 상기해 보는 건 슬슬 자영업을 고려해봐야 하는 늙은 개발자의 입장에서 살짝 씁쓸한 일이죠. 그 감성커피 있던 그 자리에 킹반미1964 가 입점했습니다. 저 위치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동선에서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위치인 것은 어쩔 수 없습니..

보고서/사먹음 2023.07.27

[단양] 도리뱅뱅과 빠가사리 매운탕 "어부명가" - 술이 땡긴다

> 단양에 놀러 와 가장 많이 보고 듣고 하는 건 역시 쏘가리입니다. 사방팔방에 쏘가리가 있어요. 2023.07.19 - [보고서/가봄] -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 - 국내 최대의 민물고기 생태관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 - 국내 최대의 민물고기 생태관 단양입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계절이므로 경치 구경은 물 건너갔습니다. 아니, 물 건너가면 죽을 수도 있으니 물 근처에도 가지 마세요. 사실 95%의 무계획으로 이루어진 이번 단양 방문은 naveen.tistory.com 그렇다면 와이프가 민물 매운탕을 좋아하진 않아도 쏘가리 매운탕을 먹어야겠죠. 와이프도 여기까지 왔는데 쏘가리 매운탕은 먹어야겠다며 반대하지 않습니다. 검색은 빠르고 강하게 30 분 이내로. 고민이 길어지면 선택하기 힘들어집니다. 어..

보고서/사먹음 2023.07.21

[단양] 석갈비와 막국수 "마느리 막국수" - 마늘은 거들뿐

단양입니다. 두 달 전인가 소노문 단양 리조트를 무지성으로 예약하고 기억 속에서 지웠다가 당일 아침이 부랴부랴 스케줄을 잡아봅니다. 완벽하죠. 서울은 비가 안 왔는데 중앙 고속도로를 달리는 와중 비가 쏟아집니다. 그래도 경치 하나는 기막히네요. 2만 2천원을 추가한 경치는 호우 경보 남한강 뷰입니다. 그리고 밥. 빠른 밥. 4 드론 like that. 사실 체크인 처리만 하고 밥 먹으러 왔어요. 입실은 나중입니다. 여행이 다 밥이지 뭐겠어요. 아이들 아침 먹이면서 핸드폰으로 슥슥 검색해 나온 3개 집 중 하나 아무거나 골라 갑니다. 마느리막국수 : 네이버 방문자리뷰 873 · 블로그리뷰 367 m.place.naver.com 마느리 막국수입니다. 단양은 마늘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늘을 조금 큐..

보고서/사먹음 2023.07.18

충무로 에비텐 모듬카츠 "백소정" - 앗... 아아...

예전에 부대찌개 포스팅을 쓴 적이 있는데, 한 번이 아니고 여러 번 2022.05.17 - [보고서/사먹음] - 충무로 부대찌개 "원부대찌개" 충무로 부대찌개 "원부대찌개" 어제 부대찌개를 먹으러 가다가 돈가스로 급선회하였으므로 오늘 점심은 부대찌개입니다. 사옥 이전으로 인해 전혀 새로운 동네에 왔더니 새로운 식당을 찾아가는 맛이 있네요. 그래도 집이 좋 naveen.tistory.com 그중에 원부대지개라고 있었어요. 네, 있었어요. 거기 부대찌개를 참으로 좋아했었는데. 네, 좋아했었어요. 그 집이 사라졌습니다. 왜지, 왜 좋은 건 항상 사라지는 걸까요. 리뷰라도 정성스럽게 써볼걸. 백소정 동국대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3,072 · 블로그리뷰 75 m.place.naver.com 아무튼 그 자리에 ..

보고서/사먹음 2023.07.12

상일동 양꼬치 & 경장육슬 "현우네 양꼬치" - 여기 완전 패밀리 레스토랑이구만

양꼬치에 대한 추억을 되새겨 보자면, 예전에는 양꼬치를 손으로 돌려 구워 먹었던 기억이 제일 먼저 떠올랐지만 지금은 그냥 초원이만 생각납니다. 그... 지금도 대관령 양떼목장 앞에서 양꼬치 팝니까? 조카 어릴 때 같이 갔다 문화 컬처 상당히 받았었는데. 현우네양꼬치 3호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256 · 블로그리뷰 77 m.place.naver.com 상일동에 위치한 "현우네 양꼬치"입니다. 다행히 근처에 양떼목장은 없으므로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아도 됩니다. 저희는 3호점으로 갔습니다. 2호점은 없습니다. 있다가 없어졌는지 사장님이 숫자 2에 대한 슬픈 기억이 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 관계로 가게 외관 사진은 없습니다. (?) 아무튼 시간은 사람이 한가한 저녁 6시. 가기 전에 양..

보고서/사먹음 2023.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