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해먹음 12

먹태깡을 에어프라이어에 구워보자

먹태깡이 인기랍니다. 왜 인기가 있을까요? 한번 알아볼까요. 사실 와이프가 먹어보고 싶다고 그랬습니다. 아내가 원하면 그것이 무엇이라도 구해다 주는 것이 남편의 몫. 일단 먹태깡을 구해야죠. 집 근처 편의점에서 먹태깡이 전멸이니 회사 근처에서 구해봅니다. GS25 편의점에 재고가 있군요. CU 에도 재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매장에 가면 품절입니다. 재고 조회의 신용도가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낮습니다. 아침 댓바람부터 7 천보 가까이 걸어서야 3 봉지를 구했습니다. 이게 뭐라고 이러고 있는걸까. 영롱한 까만 봉다리에 반짝이는 먹태깡. 와이프 칭찬받을 생각에 벌써부터 배꼽이 간질간질합니다.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퇴근 후, 고생한 나란 인간을 위해 진토닉을 시원하게 말아봅니다. 찬란..

보고서/해먹음 2023.07.10

수비드로 안심 스테이크와 양갈비 스테이크

일단 준비한 고기부터 보시죠. 한우 1++ 샤토브리앙 안심 300g 과 뉴질랜드산 스프링램 프렌치랙 460g 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비싸고 맛있는 고기입니다. 왜 이 돈지랄인가 하면, 와이프님이 "스테이크 먹어 본 지 오래됐네." 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가끔은 이렇게 비싼 고기를 먹어야 아, 내가 돈을 더 열심히 벌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로또를 사겠지. 마블링이 블링블링한 안심. 샤토브리앙 부위는 안심 중 양쪽 끝 부분을 제거한 부위로 가장 최고급 부위입니다. 프렌치랙은 양갈비입니다. 스프링램은 5~6개월의 어린 양입니다. 어린 양... 미안해 초원아... ㅜㅜ 시즈닝입니다. 몬트리올 스테이크 스즈닝 하나면 끝! 이지만 파프리카 가루를 추가하여 발색과 훈연 향을 사알짝 넣겠습니다. 잡..

보고서/해먹음 2022.12.12

양파를 절입시다. 양파 절임.

양파입니다. 강릉에서 캐왔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양파 캐기 놀이. 어른들은 더워하는 양파 캐기 노동. 아무튼 아동 노동 착취를 통해 캐 온 양파. 이번에는 양파 절임을 해볼 거예요. 재료 양 양파 하고 싶은 만큼 간장 비율: 2 식초 비율: 2 설탕 비율: 1 물 비율: 2 고추 넣고 싶은 만큼 양파 껍질을 깝니다. 제가 아무리 주는데로 먹는다지만 껍질은 못 먹어요.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적당한 크기, 그것은 적당한 크기입니다. 적당한 크기로 자른 양파는 찬물에 담가 둡니다. 찬물에 담가 두면 매운맛이 빠집니다. 사실 양파 절임 할 땐 아무 의미 없지만 그냥 해봤어요. 다 썬 양파. 꽉꽉 눌러 담아요. 절여지면 양이 줄어드니까요. 멀리 떨어진 쇼파에 있던 와..

보고서/해먹음 2022.09.01

밀가루를 넣지 않고 바삭하고 쫄깃한 감자전 만들기

보통 감자전을 강릉 이외의 장소에선 잘 시켜먹진 않는데 며칠 전 모 식당에서 오랜만에 시켜 먹어본 감자전. 제 생각과 기대와는 다른 모습이라 살짝 실망했었죠. 그래서 감자입니다. 왠지 요즘 이 말 많이 하는 것 같은데. 2022.07.20 - [기록/일상] - 강릉 · 삼척 가족 여행기 강릉 · 삼척 가족 여행기 몇 년 전 둘째가 태어나기 전 쏠비치 삼척에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이후 다시 가고 싶었지만 둘째가 태어나고 이사를 하고 코로나가 터져 다시 못하고 있었죠. 이제 코로나가 조금 잠잠 naveen.tistory.com 이 감자는 강릉 고향집에서 캐 온 진짜 강원도 강릉 감자입니다. 이 감자로 감자전을 만들어 볼꺼에요. 전통 감자전은 아니고 와이프가 좋아하는 바삭한 감자전으로 말이죠. 감자전..

보고서/해먹음 2022.08.24

새콤달콤 아삭아삭 코울슬로 - 양배추를 소모하는 합리적 방법

양배추 좋아하세요? 저는 양배추 좋아... 하는 건가? 가만히 생각해봅시다. 찐 양배추, 안 좋아합니다. 양배추 샐러드, 좋아합니다. 떡볶이 양배추, 안 좋아합니다. 닭갈비 양배추, 안 좋아합니다. 코울슬로, 좋아합니다. 아, 코울슬로 맛있지. 코울슬로를 만들어 먹읍시다. 잠깐. 하던 얘기는 계속해야지. 전 익히지 않은 양배추를 좋아합니다. 다시 주제로 돌아가서, 주제... 라는게 있었나? 재료 재료 절임 양념 양배추 1/4 쯤 파프리카 null | 적당히 스위트콘 null | 적당히 소금 0.5 큰술 1.5 큰술 설탕 1 큰술 1.5 큰술 식초 2 큰술 3 큰술 마요네즈 4 큰술 후추 욕망껏 코울슬로 재료입니다. 코울슬로는 KFC 가 유명하죠. KFC 코울슬로, 맛있습니다만 비싸요. 코딱지만큼 주면서 ..

보고서/해먹음 2022.08.09

심하게 바삭한 마른새우볶음

아이들 방식 시즌입니다. 외식을 제외하면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집에서 먹습니다. 어떻게든 아침을 먹이면 유치원을 간다는 희망과 유치원에서 점심을 든든하게 먹었다는 믿음으로 저녁은 간단하게 라는 무책임함은 방학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저희 애들은 병설이라 방학도 우라지게 깁니다. 매번 반찬을 사다 먹일 수는 없으니 간단한 반찬은 직접 해 먹이는 게 좋습니다. 특히 아이들 입맛에 맞춤식으로 조리된 반찬이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둘째가 좋아하는 바삭바삭한 마른새우볶음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재료 양 두절 꽃새우 크게 두주먹 맛간장 한 큰술 올리고당 한 큰술 사랑과 정성 넘치도록 두절 꽃새우입니다. 비쌉니다. 건새우볶음이 이렇게 비싼 재료가 들어가는 반찬인지는 아빠가 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약한 불에 살살 덖..

보고서/해먹음 2022.07.29

바삭하고 짭쪼름한 감자튀김 만들기

이것은 감자입니다. 제 주먹보다 크군요. 2022.07.20 - [기록/일상] - 강릉 · 삼척 가족 여행기 강릉 · 삼척 가족 여행기 몇 년 전 둘째가 태어나기 전 쏠비치 삼척에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이후 다시 가고 싶었지만 둘째가 태어나고 이사를 하고 코로나가 터져 다시 못하고 있었죠. 이제 코로나가 조금 잠잠 naveen.tistory.com 강릉 고향집 텃밭에서 캐온 싱싱한 감자입니다. 집에 감자가 많이 생겼으니 알뜰하게 다 먹어야 합니다. 아니, 그 감자 말고. 아이들이 저녁을 먹는 사이, 후식으로 먹을 감자를 튀길 생각입니다. 껍질을 잘 깎습니다. 움푹 들어간 부분은 감자칼로 잘 안 깎이는데 괜찮습니다. 채 썰고 나서 잘라내도 됩니다. 사실 껍질 채 튀겨도 상관없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보고서/해먹음 2022.07.26

참치 야채 죽을 만들자 - feat. 아들 with 장염

첫째 아들이 저녁 먹다 토를 하네요. 우유를 먹다가도 토 했습니다. 양치를 하다가도 토 했어요. 망했네요. 아이들은 장염에 걸리면 대부분 토를 한다고 하네요. 장염이겠죠. 장염일 거예요. 설마 식중독은 아니겠지. 둘째는 형이 토를 하는 모습을 보더니 멋져 보였나 봅니다. 옆에서 복식으로 기침을 억지로 하더니 토하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너희들 진짜 왜 그러니. 누굴 닮은 거야. 네! 접니다! 다음날 아침, 병원에서 장염 판정을 받아왔습니다. 뱃속에서 꾸륵꾸륵 폭풍우가 치는 소리가 들린다네요. 멋지다. 내 아들이 폭풍을 품고 있는 남자라니. 그래도 다행히 첫째만 장염이라네요. 둘째는 혼자서 토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남자가 되었네요. 외출과 외식 계획은 모두 철회되었고, 삼시세끼 죽으로 모든 메뉴가 통일되..

보고서/해먹음 2022.07.04

치킨을 튀깁시다.

치킨을 시켜먹다 보면 깨닫게 되는 게 있습니다. 내가 돼지라는 거. 어른들은 잘 모르는데 치킨 염지가 꽤 맵게 되어있다는 거. 몇몇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7 살, 5 살 아들 둘이 먹기에는 매워요. 하나도 안 매운데 몇 점 먹으면 맵다고 난리가 납니다. 물론 안 매운 치킨집도 있어요. 하지만 직접 만들어 먹이고 싶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은 거대합니다. 사실 내가 먹고 싶어요. 닭다리살 정육을 삽니다. 뼈 있으면 맛있긴 한데 튀기기 어렵고 애들 먹이기도 귀찮아요. 미끈미끈 닭고기 손질은 칼보다 가위가 편해요. 껍질을 같이 튀기면 맛은 있지만, 작게 조각내다 보면 어차피 거의 떨어집니다. 그러니 먼저 뜯어요. 그냥 손으로 뜯으면 잘 떨어지는 포인트가 있어요. 고기랑 껍질을 꽉 잡고 있던 지방은 잘라내야겠..

보고서/해먹음 2022.06.21

참프레 버팔로 윙 - 크고 아름다운 맛

저는 예전부터 윙을 좋아했어요. 치킨을 먹어도 날개를 좋아하고 백숙을 먹어도 날개를 좋아합니다. 그냥 먹는 걸 좋아하는 거 같은데. 참고로 목도 좋아해요. 그런 거 알고 싶어 하는 사람 없다. 원래 먹던 가끔 사먹던 버팔로 윙이 있었어요. 인터넷에서 꽤 유명한 제품이죠. 그런데 어느 순간 그 제품에서 잡내가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새로운 닭날개를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기나긴 여정 끝에 찾았습니다. 새로운 최애 버팔로 윙. 참프레 버팔로 윙. 참프레 버팔로윙 (냉동) COUPANG www.coupang.com 네이버에서 최저가 검색하는게 더 싸요. 하지만 우린 성격 급한 한국인이니까. 그리고 택배비는 괜히 돈 아깝잖아요. 어째꺼나 쿠팡에서 총 세 번 주문했습니다. 대략 3개월에 하나씩..

보고서/해먹음 2022.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