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172

천호 대창 쭈꾸미 "쭈꾸미도사" - 맛있는 거 + 맛있는 거 = 더 맛있는 거

은행에 볼 일이 있어 반차를 냈습니다. 7 시 출근이므로 11 시 퇴근이죠. 제가 이 맛에 7 시 출근을 못 끊어요. 은행에 들렀다 천호역에 내린 시간은 12 시 15 분. 천호역에 오랜만에 왔더니 사방팔방이 공사판이네요. 기억을 더듬어 쭈꾸미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오래된 골목에 나름대로 귀여운 쭈꾸미 장식을 해놨군요. 저녁에는 불이 켜지려나 싶군요. 그리고 오늘의 목적지, 쭈꾸미 도사. 쭈꾸미도사 천호본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509 · 블로그리뷰 382 m.place.naver.com 프랜차이즈가 되어서 여러 군데 지점이 있지만 천호점이 본점이라 일부러 찾아왔습니다. 가게는 깔끔한 실내 포차 느낌이네요. 평일 점심, 쭈꾸미를 먹기에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시간인 걸까요. 손님이 저희 말고는 아직 ..

보고서/사먹음 2022.07.08

미사 고기집 "촌놈집" - 숙성 고기는 역시 돼지 목살이지

아들 생일 선물을 사고 외식을 하기로 합니다. 날씨가 꾸리꾸리한게 꼭 비가 올 듯 말 듯 하지만 왠지 안 올 것 같아요. 오늘의 외식은 고기입니다. 고기는 소화도 잘 되고 살도 안 쪄요. 진짜예요. 사실 가려던 곳은 여기가 아니었는데, 아들 생일 선물을 산 반디앤루니스랑 가까워서 이곳으로 급 변경했습니다. 촌놈집 미사강변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593 · 블로그리뷰 163 m.place.naver.com 저희가 간 곳은 촌놈집 미사강변점. 와이프가 언제 어딘가 카페였나, 옆 테이블 아주머니들이 촌놈집 목살이 그렇게 맛있다고 흥분하여 말씀하시는 걸 들었답니다. 그럼 가봐야죠. 위치는 미사역과 미사호수공원 사이, 술집, 고깃집, 카페가 즐비한 그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참고로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 미사..

보고서/사먹음 2022.07.07

충무로 돈까스 정식 "장군 왕 돈까스" - 오늘은 돈까스 모드지만 남자라면 정식이지.

아침 출근길, 돈까스가 먹고 싶습니다. 아침부터 돈까스를 먹을 수는 없으니 점심까지 참아야 합니다. 아침이라 못 먹는다는게 아니라 출근 도장은 찍어야 하니까. 긴 오전 시간이 지나고, (출근: 7 시) 점심시간이 왔습니다. (점심시간: 13 시) 지나다니가 몇번 얼핏 본 간판이 생각났습니다. 장군 : 네이버 방문자리뷰 3 m.place.naver.com 장군 왕 돈까스. 왕 돈까스 집이겠죠? 왕 장군 돈까스인가. 이름이 장군입니다. 든든해 보입니다. 가게는 2 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게는 옛날 분위기가 납니다. 주방은 오픈 주방이네요. 돈까스를 비롯해 비빔밥, 부대찌개, 삼계탕, 삼겹살을 파네요. 하지만 돈까스를 먹으로 왔으니 돈까스를 먹어야죠. 메뉴판 가져가실 때 부랴부랴 찍어서 흔들렸네요. 원래 ..

보고서/사먹음 2022.07.06

참치 야채 죽을 만들자 - feat. 아들 with 장염

첫째 아들이 저녁 먹다 토를 하네요. 우유를 먹다가도 토 했습니다. 양치를 하다가도 토 했어요. 망했네요. 아이들은 장염에 걸리면 대부분 토를 한다고 하네요. 장염이겠죠. 장염일 거예요. 설마 식중독은 아니겠지. 둘째는 형이 토를 하는 모습을 보더니 멋져 보였나 봅니다. 옆에서 복식으로 기침을 억지로 하더니 토하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너희들 진짜 왜 그러니. 누굴 닮은 거야. 네! 접니다! 다음날 아침, 병원에서 장염 판정을 받아왔습니다. 뱃속에서 꾸륵꾸륵 폭풍우가 치는 소리가 들린다네요. 멋지다. 내 아들이 폭풍을 품고 있는 남자라니. 그래도 다행히 첫째만 장염이라네요. 둘째는 혼자서 토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남자가 되었네요. 외출과 외식 계획은 모두 철회되었고, 삼시세끼 죽으로 모든 메뉴가 통일되..

보고서/해먹음 2022.07.04

스모어 오갓멜로 크리스피 - 33 kcal, 마시멜로란 무엇일까?

스모어를 아십니까. 원"스모어" 할 때 그 스모어. 비스킷 사이에 마시멜로와 초콜릿을 넣고 먹는 간식이죠. 와아~ 보기만 해도 살찌겠다~ 어느 날 회사 동료분이 이상한 과자를 사 왔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안에 들어있던 설명서를 쓱 주더니 "블로그에 올리셔야죠" 하는 겁니다. 하.. 나를 뭘로 보고. 내가 블로그 쓸 덕지만 생기면 넙죽 받아먹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잘하셨습니다. 안 그래도 요즘 소재거리 떨어져 가는데. ... 헛소리 분량 다 채웠네요. 스모어 오갓멜로 크리스피입니다. 보기만 해도 살이 무럭무럭 찔 것 같은 그런 비주얼. 스모어는 알겠는데 오갓멜로는 뭘까 하는 의문을 심어주는 상상력 자극까지. 나름 공간 낭비 없이 알차게 들어있는 외국 과자 같은 포장과, 개당 33 kcal 이라는 전..

보고서/써봄 2022.06.30

미사 돼지갈비 "천지연" - 소화 잘 되는 고기

사실은 한 달 전 다녀온 천지연이라는 고깃집입니다. 포스팅을 써야지 하고 질질 끌다가 이제야 쓰네요. 천지연 하남미사점.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체인점입니다. 천지연 하남미사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919 · 블로그리뷰 147 m.place.naver.com 신화푸드그룹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고깃집인데, 신기하게 저 건물에 천지연, 우설화, 긴자, 하인선생, 블루가든 이라는 신화푸드그룹 프랜차이즈가 모여있습니다. 돼지고기, 소고기, 일식, 중식, 카페 이렇게 모여있는 거죠. 저는 우설화랑 긴자 빼고 다 가봤네요. 블루가든 에그타르트가 진짜 맛있어요. 아무튼 오늘은 천지연입니다. 위치는 미사리경정공원 맞은편.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면 친절하게도 발레 주차를 해주십니다. 발레 주차해주는 고깃집, 부모님 모..

보고서/사먹음 2022.06.29

핸드폰 부착 거치대, 초저렴 초슬림 - feat. 알리 익스프레스

아이들과 외출하게 되면 꼭 필요한 게 하나 있죠. 그건 바로 핸드폰 거치대. 대부분 식당에서 사용하게 됩니다. 밥은 어떻게든 먹여도 다 먹이고 나서 어른들이 조금 쉴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그래서 얼마전 핸드폰을 교체하면서 케이스에 맥세이프 호환 플레이트를 붙였습니다. 신지모루 맥세이프 호환 자석 스티커 M-플레이트 COUPANG www.coupang.com 이거면 링과 밴드 두 종류를 번갈아 사용할 수 있고, 차에서는 맥세이프 호환 무선 충전기를 활용할 수 있는, 아주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말이죠. 실제로 이 핑거 스트랩은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신지모루 M 링고 맥세이프 호환 링고미니 스마트링 휴대폰 거치대 COUPANG www.coupang.com 그리고 냉장고에 붙여 놓았지만 아이들과 외출할..

보고서/써봄 2022.06.28

구리 밀가루 놀이터 - 더가루 구리점

장마네요. 근데 비가 온다고 하고 비가 안 오네요. 비가 올 듯 말 듯 오질 않네요. 그래도 비가 언제 올지 모르니까 밖을 못 나가네요. 그래서 키즈카페를 가게 됩니다. 키즈카페는 인류가 만들어낸 최고의 놀이터입니다. 특히 애들을 격리하고 어른은 따로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그런 곳은 최고 중에 최고죠. 더가루 구리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2,558 · 블로그리뷰 140 m.place.naver.com 더가루 구리점. 집에서 30 분이면 가는 곳인데 아주 좋습니다. 애들을 방에 넣어두고 으른들은 커피를 마십니다. 비도 오고 그래서 네 생각이 나서, 더가루를 가기로 합니다. 지옥 같은 주차를 끝내고 (주차장이 열악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엘리베이터 탑승. 7 층 빌딩에 주차장 2 개 층, 심지어 거기에 ..

보고서/가봄 2022.06.27

치킨을 튀깁시다.

치킨을 시켜먹다 보면 깨닫게 되는 게 있습니다. 내가 돼지라는 거. 어른들은 잘 모르는데 치킨 염지가 꽤 맵게 되어있다는 거. 몇몇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7 살, 5 살 아들 둘이 먹기에는 매워요. 하나도 안 매운데 몇 점 먹으면 맵다고 난리가 납니다. 물론 안 매운 치킨집도 있어요. 하지만 직접 만들어 먹이고 싶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은 거대합니다. 사실 내가 먹고 싶어요. 닭다리살 정육을 삽니다. 뼈 있으면 맛있긴 한데 튀기기 어렵고 애들 먹이기도 귀찮아요. 미끈미끈 닭고기 손질은 칼보다 가위가 편해요. 껍질을 같이 튀기면 맛은 있지만, 작게 조각내다 보면 어차피 거의 떨어집니다. 그러니 먼저 뜯어요. 그냥 손으로 뜯으면 잘 떨어지는 포인트가 있어요. 고기랑 껍질을 꽉 잡고 있던 지방은 잘라내야겠..

보고서/해먹음 2022.06.21

참프레 버팔로 윙 - 크고 아름다운 맛

저는 예전부터 윙을 좋아했어요. 치킨을 먹어도 날개를 좋아하고 백숙을 먹어도 날개를 좋아합니다. 그냥 먹는 걸 좋아하는 거 같은데. 참고로 목도 좋아해요. 그런 거 알고 싶어 하는 사람 없다. 원래 먹던 가끔 사먹던 버팔로 윙이 있었어요. 인터넷에서 꽤 유명한 제품이죠. 그런데 어느 순간 그 제품에서 잡내가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새로운 닭날개를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기나긴 여정 끝에 찾았습니다. 새로운 최애 버팔로 윙. 참프레 버팔로 윙. 참프레 버팔로윙 (냉동) COUPANG www.coupang.com 네이버에서 최저가 검색하는게 더 싸요. 하지만 우린 성격 급한 한국인이니까. 그리고 택배비는 괜히 돈 아깝잖아요. 어째꺼나 쿠팡에서 총 세 번 주문했습니다. 대략 3개월에 하나씩..

보고서/해먹음 2022.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