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외출하게 되면 꼭 필요한 게 하나 있죠.
그건 바로 핸드폰 거치대.
대부분 식당에서 사용하게 됩니다.
밥은 어떻게든 먹여도 다 먹이고 나서 어른들이 조금 쉴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그래서 얼마전 핸드폰을 교체하면서 케이스에 맥세이프 호환 플레이트를 붙였습니다.
이거면 링과 밴드 두 종류를 번갈아 사용할 수 있고,
차에서는 맥세이프 호환 무선 충전기를 활용할 수 있는,
아주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말이죠.
실제로 이 핑거 스트랩은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냉장고에 붙여 놓았지만 아이들과 외출할 때마다 늘 잊어먹는 이 스마트링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난 그렇게 부지런하고 똑똑한 사람은 아니구나.
내 주제에 뭘 번갈아 가면서 쓴다고...
그래서 케이에 핸드폰을 세워둘 수 있는 무언가를 더 붙이기로 합니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신나는 검색.
그리고 마침내 다년간의 인터넷 쇼핑 실력을 바탕으로 건저낸 거치대.
울트라 얇은 미니 금속 접는 전화 홀더.
아니 이런 혁신적인 제품이!
두께도 무려 0.6mm
최고 두께가 6mm 인지 최저 두께가 6mm 인지 모르겠지만,
그건 난 모르겠고 아무튼 울트라 얇은!!
신지모루 맥세이프 플레이트 보다 얇습니다.
이거라면 맥세이프에 뭔가를 붙여도 방해되지 않습니다.
배송비 포함하여 2,858 원.
짐바브웨에서 만들어도 손익 실현이 가능할 것 같지 않는 믿을 수 없는 가격.
쓰레기가 날라와도 커피 한잔 마셨다고 생각하면 되니까 안심하고 주문합니다.
6 월 2 일 주문하고 6 월 26 일에 받았네요.
아니 그 전에 도착했을 수 도 있어요.
우편함에 숨어 있었거든요.
아파트 관리지 고지서가 아니었다면 더 늦게 발견했을 거예요.
아무튼, 생각보다 준수한 퀄리티네요.
심지어 여유분의 양면 테이프까지 주다니 감동받았습니다.
12mm 여유를 두고 붙이라는 친절한 설명까지!
확실하고 빳빳한 기립근.
닫을 때 들리는 경쾌한 찰싹 소리까지.
맥세이프 플레이트 바로 아래 붙여 봤습니다.
그 사이 바뀐 케이스와 플레이트는 또 다른 시행착오의 결과입니다.
신지모루 맥세이프 플레이트가 더 얇은 건지,
울트라 얇은 미니 금속 접는 전화 홀더가 더 두꺼운 건지,
튀어나온 부분에 살짝 간섭이 생기지만 무시할만한 수준입니다.
관절 부분을 제외하고는 간섭이 전혀 없어요.
잘 버팁니다.
각도 조절이 안 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
배송비 포함 2,858 원의 가격이면 그 정도 단점은 아무것도 아니죠.
다만 아이들이 보기에는 각도가 너무 낮은 느낌이라 위치를 바꿨습니다.
이게 좀 더 안정적이네요.
이게 얼마나 내구성이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생긴 게 아주 단순하니 잘 고장 날 것 같지는 않네요.
혹시 고장 나면 한 10 개 더 사죠 뭐.
오랜만에 해외 직구의 손맛을 제대로 느꼈네요.
가끔 이렇게 소소한 지름을 해줘야 즐겁습니다.
대출 갚아야지, 그만 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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