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사먹음

천호 대창 쭈꾸미 "쭈꾸미도사" - 맛있는 거 + 맛있는 거 = 더 맛있는 거

날고싶은병아리 2022. 7. 8. 10:12

은행에 볼 일이 있어 반차를 냈습니다.

7 시 출근이므로 11 시 퇴근이죠.

제가 이 맛에 7 시 출근을 못 끊어요.

 

은행에 들렀다 천호역에 내린 시간은 12 시 15 분.

천호역에 오랜만에 왔더니 사방팔방이 공사판이네요.

 

쭈꾸미 골목

기억을 더듬어 쭈꾸미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오래된 골목에 나름대로 귀여운 쭈꾸미 장식을 해놨군요.

저녁에는 불이 켜지려나 싶군요.

 

쭈꾸미 도사

그리고 오늘의 목적지, 쭈꾸미 도사.

 

 

쭈꾸미도사 천호본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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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가 되어서 여러 군데 지점이 있지만 천호점이 본점이라 일부러 찾아왔습니다.

 

쭈꾸미 도사 내부

가게는 깔끔한 실내 포차 느낌이네요.

 

쭈구미 도사 내부

평일 점심, 쭈꾸미를 먹기에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시간인 걸까요.

손님이 저희 말고는 아직 없네요.

덕분에 사진을 마음 편히 찍었습니다.

 

012
메뉴판

와이프가 아직 육전은 안 먹어봤다고 하여

오리지널에 치즈 폭탄 계란찜을 시키려다가 대창 2인 세트를 시킵니다.

 

순한 맛, 중간맛, 매운맛, 아주 매운맛이 있다네요.

중간맛은 신라면 정도, 매운맛은 열라면 정도랍니다.

신라면을 맵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저희는 그냥 매운맛으로 시켰습니다.

저희 부부는 매운 걸 생각보다 잘 먹습니다.

 

앞치마

빨간 음식이라 앞치마를 제공해줍니다.

앞치마도 가게 로고가 들어가 있네요.

 

쌈은 깻잎이군요.

쌈 좀 싸드실 줄 아시는 분인가?

그리고 하얀색은 무쌈 + 양배추 절임.

역시 쭈꾸미에는 무쌈이죠.

 

묵, 샐러드

매운 음식이라 도토리 묵과 감자 샐러드가 나오네요.

묵이 맛있어 보입니다.

 

도토리 묵

도토리 묵인 듯 한 저것은 도토리 묵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아지는 맛이었습니다.

퍽퍽하고 텁텁하네요.

 

빠르게 손절하고 구석으로 밀어둡시다.

 

감자 샐러드

감자 샐러드는 위에 치즈가 올려져 있네요.

감자는 곱게 갈려져 있고 달달하게 양념이 되어 있네요.

한 입 두 입 계속 들어가는 맛입니다.

 

대창 쭈꾸미

대창 쭈꾸미가 나왔습니다.

대창이 튼실해 보이네요.

마치 제 뱃살처럼.

 

대창 쭈꾸미

직원분께서 대창을 잘라 줍니다.

잘 익어야 하는 대창이 쏙쏙 쭈꾸미 사이로 숨었습니다.

 

기본 토핑

기본 토핑.

누들 밀떡 네 개 야끼만두 두 개.

마지막에 넣고 살짝만 익혀 먹으면 된답니다.

 

모래시계

모래시계를 하나 놓고 가시네요.

저게 다 떨어지면 쭈꾸미를 먹으면 되나 봅니다.

 

항공샷

요즘.젊은이들.사이에.유행이라고.하여

항공샷을 찍어 보았읍니다.

 

대창 쭈꾸미

모래시계가 다 떨어졌네요.

떡에 콩나물 이불을 덮어주고 야끼만두를 올렸습니다.

 

소주

오후 12 시 30 분.

소주 마시기 좋은 시간이죠.

 

처음처럼을 달라고 하였으나 참이슬이 왔습니다.

괜찮습니다.

처음처럼과 참이슬의 맛은 취하면 똑같습니다.

 

소주잔

소주잔도 로고가 새겨져 있네요.

이런 소소하지만 세심한 데코레이션이 클라이언트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이죠.

 

육전

육전이 생각보다 양이 많네요.

위에는 시금치 겉절이가 올라가 있군요.

 

육전

육전의 크기가 꽤 크네요.

가위로 잘라먹어야 합니다.

 

육전

시금치 샐러드랑 맛 조합이 좋습니다.

고기가 야들야들하고 담백한 맛이 새콤 쌉싸름한 시금치 샐러드와 잘 어울립니다.

 

쭈꾸미

쭈꾸미가 다 익었습니다.

탱글탱글한 쭈꾸미.

 

마요네즈

그냥 먹어도 좋지만,

마요네즈에 살짝 찍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대창

잘 익은 대창.

건강에 안 좋은 대창.

건강에 좋은 쭈꾸미랑 같이 먹으면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예요.

 

그렇다고 합시다.

 

깻잎에 육전을 올리고 대창과 쭈꾸미 무쌈까지 올려서 쌈을 쌉니다.

아아~ 맛있어라.

 

맵기는 매운맛을 시켰는데 맵지 않습니다.

아니, 안 매운 게 아니라 기대한 만큼 맵지 않아요.

다음에는 아주 매운맛을 시켜야겠습니다.

 

육전 양이 꽤 상당하여 밥을 볶지 않아도 배가 많이 부르네요.

밥, 볶음밥, 맛있는 날치알 볶음밥.

대창 기름이 녹아 있는 쭈꾸미 양념에 날치알 넣고 볶은 맛있는 밥.

 

육전 말고 계란찜 시켰으면 볶음밥을 먹을 수 있었겠다며 아쉬워하는 와이프에게

괜찮아, 먹어도 돼지. 라고 안심을 시킵니다.

 

날치알 볶음밥

이걸 어떻게 안 먹어요.

 

날치알 볶음밥

맛있쪙.

 

맛있어

와이프가 맛있쪙 하고 소리치며 우는 중.

양 옆 테이블에 손님들이 계셨는데 전혀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진짜 부끄럽지 않았어요.

 

대창 쭈꾸미 2 인분 + 육전 + 날치알 볶음밥 + 소주 2 병 + 맥주 1 잔.

잘 먹었습니다.

너무 즐거운 식사 시간이었네요.

 

이제 디저트를 먹으러 갑시다.

 

2022.07.08 - [보고서/사먹음] - 천호역 베이커리 "하이몬드" - 밥 배와 디저트 배는 따로

 

천호역 베이커리 "하이몬드" - 밥 배와 디저트 배는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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