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수제버거 "버거웍스" - 안목 커피 거리엔 커피만 파는게 아닙니다.

강릉 방문 대망의 첫 점심.

아침은 집에서 집 밥 냠냠.

 

사실 가려던 식당에서 예약석으로 만석이라고 입구 컷 당하고

고민하다가 수제버거가 생각나 찾아왔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가고 싶은 식당은 예약이 되는지 꼭 확인하세요.

저희처럼 30 분 전에 식당을 고르면 예약을 못합니다.

 

버거웍스 로드뷰

주차난에 시달리다 지쳐서 입구 사진을 못 찍었으므로 로드뷰.

 

버거웍스 : 네이버

 

강릉 안목 해안 수제버거, 버거웍스입니다.

사실 포장으로는 몇 번 먹어봤는데 매장에 직접 오는 건 처음이네요.

 

버거웍스

지옥과 같은 주차를 해내고 입장.

예전에는 한가한 동네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핫플레이스가 된 동네라 주차가 불지옥 난이도입니다.

 

가게 바깥 테이블이 두 개 있네요.

안목 해안의 혼잡도가 매우 낮을 때 앉으면 바다 뷰가 끝내주겠지만,

대부분은 주차장과 차량 정체 직관 뷰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버거웍스

왠지 돈까스가 맛있을 것 같은 테이블 배치.

돈까스 안 팝니다.

 

카운터, 주방

세기말 국도 휴게소를 연상시키는 카운터와 주방.

호두과자 안 팔아요.

 

메뉴판

그리고 버거보다 맥주가 주력인 듯 보이는 메뉴판이 인상적입니다.

맥주는 팔아요.

 

강릉에 버드나무 브루어리라고 유명한 맥주 양조장이 있습니다.

거기 맥주를 가져다 팔고 있는가 봅니다.

버드나무 브루어리에서 파는 피자랑 바베큐가 맛있었는데.

 

버거웍스

멀리 바다가 보입니다.

강릉 출신인 저와 10 년 차 강릉댁 며느리는 바다 뷰 따위에는 관심 없어 매장 안쪽에 앉습니다.

바다가 다 똑같은 바다지 뭐.

 

버거 세트

감자튀김이 먹고 싶다고 아침 댓바람부터 난리 치던 아들 2 호를 위해 웍스버거 세트를 시킵니다.

그리고 아들 둘을 위해 치즈스틱도 추가합니다.

와이프가 치사하게 혼자 생맥으로 음료를 바꾸네요.

 

커피빵

커피빵도 파네요.

처음에는 신기했던 커피빵인데 이제는 어딜 가나 커피빵을 팔아요.

 

웍스버거

사진이 흐린 건 운전 때문에 맥주를 못 마시는 제 눈물 때문일 겁니다.

 

웍스버거

녹아내리는 모짜렐라 치즈.

먹다 보면 치즈 함박 샐러드가 되는 수제버거를 이 비주얼 때문에 먹는다고 와이프가 그러네요.

 

맥주, 콜라

콜라나 마시라며 건네주는 와이프의 상냥한 손길.

 

웍스버거

감자튀김을 버거 소스로부터 지키기 위해,

한쪽 쟁반에는 버거를 다른 쟁반에는 감자튀김을 몰아 놓습니다.

 

그리고 맥주는 못 마시는 분노를 담아 반을 갈라봅니다.

 

치즈스틱

그 사이에 아들 2 호는 치즈가 늘어나는 게 재미있나 봅니다.

한 입씩 먹고 버려둡니다.

 

웍스버거

넌 이미 글렀어.

이미 샐러드가 되기 직전이군요.

소스에 눅눅해지기 전에 빵과 패티를 구출하여 아들 둘에게 냠냠 먹입니다.

 

저도 냠냠 먹습니다.

먹기는 불편하지만 맛은 있네요.

역시 햄버거도 매장에서 먹어야 맛있군요.

 

맥주도 매장에서 마셔야 맛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