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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없음] R.R.R. - 간지 폭발 형님들

인터넷을 하다가 본 짤방. 아, 이걸 어떻게 참냐고. 이 정도 개간지면 스토리고 뭐고 일단 봐줘야지. R.R.R. 입니다. Rise(저항), Roar(포효), Revolt(봉기). 넷플릭스에 있습니다. Dolby Atoms, 4K HDR 지원. 상영 시간 187분. ( 3시간 7분) 우와~ 인피니티 워 상영 시간이다! 대부분의 인도 영화가 3 시간이 넘습니다. 포스터에서도 보이듯 주인공이 두 명입니다. 그중 한 명이 잘 생겼습니다. 춤과 노래의 시간은 3 시간 중 마지막 엔딩 제외하면 네 번 정도? 심지어 고문당하는데 노래 부름. 인도식 영화에 익숙하지 않으면 당황할 수 있는데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노래 부르는 거 생각해보면 납득할 수 있습니다. 근데 저 춤출 때 나오는 노래 완전 신나요. 나쵸 나쵸 나..

기록/문화 2022.07.29

심하게 바삭한 마른새우볶음

아이들 방식 시즌입니다. 외식을 제외하면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집에서 먹습니다. 어떻게든 아침을 먹이면 유치원을 간다는 희망과 유치원에서 점심을 든든하게 먹었다는 믿음으로 저녁은 간단하게 라는 무책임함은 방학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저희 애들은 병설이라 방학도 우라지게 깁니다. 매번 반찬을 사다 먹일 수는 없으니 간단한 반찬은 직접 해 먹이는 게 좋습니다. 특히 아이들 입맛에 맞춤식으로 조리된 반찬이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둘째가 좋아하는 바삭바삭한 마른새우볶음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재료 양 두절 꽃새우 크게 두주먹 맛간장 한 큰술 올리고당 한 큰술 사랑과 정성 넘치도록 두절 꽃새우입니다. 비쌉니다. 건새우볶음이 이렇게 비싼 재료가 들어가는 반찬인지는 아빠가 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약한 불에 살살 덖..

보고서/해먹음 2022.07.29

충무로 김치찌개 "김치만선생" - 비 오늘 날 김치찌개

비가 옵니다. 회사인들은 점심시간에 비가 오면 귀찮습니다. 그리고 비가 오면 삭신이 쑤시기 시작한 아저씨들은 얼큰한 국물이 땡깁니다. 꽤 예전부터 눈여겨본 김치찌개 집이 있습니다. 김치만선생 동대필동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334 · 블로그리뷰 77 m.place.naver.com 오늘은 "김치만 선생"이라는 세기말 감성의 이름을 가진 김치찌개 집으로 향합니다. 한 장으로 설명되는 가게 내부 분위기. 비가 오는 날이라 그런지 가게가 꽉 찼네요. 사람들 생각하는 게 다 똑같지 뭐. 고기 싫으면 참치 가능. 재미있군요. 나중에 고기 2 참치 1 섞어서 주문되는지 물어봐야겠습니다. 김치찌개는 참치가 잘 어울리죠. 그리고 소주도 잘 어울리는데. 심플한 반찬. 김치찌개가 나왔습니다. 3 인분입니다. 두부가 3 ..

보고서/사먹음 2022.07.28

휴대용 갤럭시 워치 충전기 - feat. 알리 익스프레스

스마트 워치를 꽤 오래 썼죠. 지금은 갤럭시 핏 2 와 갤럭시 워치 4를 씁니다. 핏 2 의 경우 배터리가 오래가기 때문에 어쩌다 한 번 충전하니 충전기에 대한 욕구가 별로 없어요. 게다가 핏 2 는 거의 실내용으로 쓰고 있지요. 근데 갤럭시 워치 4 의 경우 배터리가 하루 갑니다. 워치류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인데 그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편하니까 외출할 때는 거의 워치를 차고 나갑니다. 때문에 자주 가는 장소에 워치 충전기를 하나씩 놔두면 좋습니다. 그리고 여행용 캐리어에 하나 넣어 두면 여행지에서 워치 충전한다고 핸드폰 뒤집어 놓을 필요가 없습니다. 충전기를 찾아보면 대부분 케이블과 일체형이라 사기가 좀 꺼려집니다. 들고 다니다 보면 모가지가 달랑달랑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목이 달랑달랑..

보고서/써봄 2022.07.27

바삭하고 짭쪼름한 감자튀김 만들기

이것은 감자입니다. 제 주먹보다 크군요. 2022.07.20 - [기록/일상] - 강릉 · 삼척 가족 여행기 강릉 · 삼척 가족 여행기 몇 년 전 둘째가 태어나기 전 쏠비치 삼척에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이후 다시 가고 싶었지만 둘째가 태어나고 이사를 하고 코로나가 터져 다시 못하고 있었죠. 이제 코로나가 조금 잠잠 naveen.tistory.com 강릉 고향집 텃밭에서 캐온 싱싱한 감자입니다. 집에 감자가 많이 생겼으니 알뜰하게 다 먹어야 합니다. 아니, 그 감자 말고. 아이들이 저녁을 먹는 사이, 후식으로 먹을 감자를 튀길 생각입니다. 껍질을 잘 깎습니다. 움푹 들어간 부분은 감자칼로 잘 안 깎이는데 괜찮습니다. 채 썰고 나서 잘라내도 됩니다. 사실 껍질 채 튀겨도 상관없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보고서/해먹음 2022.07.26

TypeScript 에서 Object 타입 readonly 설정

TypeScript 에는 타입을 읽기 전용으로 만들어주는 타입 시스템이 있다. type ObjectType = { property1: number; readonly property2: number; }; const object: ObjectType = { property1: 1, property2: 2, }; object.property1 = 11; object.property2 = 22; // 에러 발생 이런 식으로 말이다. type ObjectType = Readonly; const object: ObjectType = { property1: 1, property2: 2, }; object.property1 = 11; // 에러 발생 object.property2 = 22; // 에러 발생 모든 속성..

개발/Front-End 2022.07.25

[스포있음] 씽2게더 - 불쌍한 늑대 아저씨

씽 1 편을 본 게 꽤 오래 전인 거 같은데 이제야 2 편이 나왔구먼. 나온지는 꽤 된 거 같은데 넷플릭스에 있더라. 스포 주의 스토리는 뭐랄까. 누가 악당인지 모르겠는 이상한 스토리. 계약 사기는 둘째치고 약속 이행도 안 한 주제에 불법 점거를 강행한 후 공연 라이센스까지 탈취한다. 나 같아도 잡아 죽이고 싶겠네. 이게 옛날 어르신들이 둘리 보던 심정인가. 사자 아저씨는 엄청 중요한 역할인 거처럼 살살 약 올리더니 노래 한 곡 하고 끝. 왜 잡혀가는지 이해가 안 가는 늑대 사장과 사기당한 아빠를 갑자기 배신한 늑대 딸. 그리고 주인공인 코알라는 사기 친 거 말고는 한 게 아무것도 없다. 이게 바로 맥거핀 종합세트인가. 하지만 노래는 신남. 그래, 노래 나오는 영화가 노래가 좋으면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

기록/문화 2022.07.25

당진 글램핑 "초락나루 펜션&글램핑" - 술, 고기, 고양이

당진에 사는 친구의 집들이가 있는 날입니다. 남자들의 집들이는 술과 고기를 목적으로 한 핑곗거리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집 구경은 살짝 하고 술과 고기를 찾아 떠나는 게 합당합니다. 초락나루펜션&글램핑 : 네이버 방문자리뷰 220 · 블로그리뷰 71 m.place.naver.com 누군가 단톡방에 글램핑을 가자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당진 사는 아저씨의 추천으로 글램핑을 예약하기로 합니다. 초락나루 펜션&글램핑. 바베큐와 아침을 제공한답니다. 밥하기 귀찮은 아저씨들에게 딱 안성맞춤이군요. 기준 인원 2 인 22,9000 원. (최대 4인) 추가 인원 30,000 원(어른). 장작비 20,000 원. 4 명이 모일 지 6 명이 모일지 모릅니다. 다들 먹고살기 바빠 시간을 내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

보고서/가봄 2022.07.25

의류수거함 속 고양이

며칠 전 아파트 주민 중 한 분이 공사 중이 열어둔 문으로 고양이가 탈출했다고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셨다. 퇴근길에 근처 우체국에 들렸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어폰을 다시 귀에 꽂지 않고 단지 입구로 들어가는데 아파트 입구 경비실 뒤 분리수거장에서 희미하게 고양이 소리가 야옹야옹 들리는 게 아닌가. 계단실이나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왜 야외 분리수거장에서 소리가 들리는 걸까. 분리수거장 중간 얕은 담벼락 위에 누군가 고양이 밥과 물을 올려둔 게 보인다. 고양이가 아파트 현관문을 돌파해 나오기가 쉽지 않을 텐데. 이미 고양이가 탈출한 지 반나절이 지났으니 근처까지 왔다가 냄새를 맡고 온 걸까. 주변을 조심히 돌아보면서 고양이 소리가 어디서 들리는지 찾아다가 혹여 나 때문에 고양..

기록/일상 2022.07.22

돈까스 김치나베 "호천당 하남 미사점" - 두꺼운 돈까스와 김치찌개의 만남

살다 보면 갑자기 먹고 싶어지는 음식이 있습니다. 재택 할 때였을 거예요. 어느 날, 갑자기, 뜬금없이, 돈까스 김치나베가 먹고 싶어 졌습니다. 나 돈까스 김치나베가 먹고 싶어 라고 와이프에게 말하자 돈까스 김치나베가 뭔데? 하고 물어봅니다. 돈까스 김치나베를 몰라? 왜 그걸 모르지 생각하며 설명을 합니다. 그거 김치찌개 같은 나베에 돈까스가 올라가 있는 거야. 김치찌개로 나베를 만들었는데, 심지어 거기에 돈까스를 올려 먹는다고? 와이프의 심정.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돈까스, 김치찌개, 나베. 무엇하나 어울리는 단어가 없습니다. 대학생 시절 저에게 김치 피자 탕수육을 설명하던 친구의 심정이 이랬을까요. 왜 돈까스를 굳이 눅눅하게 그렇게 먹어? 하고 물어보는 와이프에게 그럼 너는 왜 탕수육을 부어먹냐? 라..

보고서/사먹음 2022.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