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생존 필수품 리필을 위해 이마트를 갔습니다. 당근도 사고 대파도 사고 양파는 집에 있으니 패스. 첫째가 좋아하는 방울토마토, 모두가 좋아하는 사과, 젓가락에 꼽아 토치로 구워 먹으면 맛있는 소시지. 등등 이것저것 주워 담고 있었죠. 스텔라 아르투아 전용 잔!!! 그것도 심지어 500 전용 잔!!! 예전에 전용잔 파는 거 사려다가 집에 다른 잔 많은데 참아야지 했었는데, 세상에 500ml 전용잔이라니! 존버하길 잘했어. 가격은 10,800 원. 편의점에서 4캔에 10,000 원이니까 잔은 800 원. 앞에서 한 개 살까 두 개 살까 고민하며 와이프를 기다립니다. 첫째를 태우고 천천히 따라오던 와이프가 "어? 이쁘네" 하며 홀린 듯 다가옵니다. 일단 한 개를 카트에 담고 와이프를 쳐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