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가봄

하남 스타필드 키즈카페 "챔피언" - 더 블랙 벨트 와일드 플레이그라운드

날고싶은병아리 2022. 6. 13. 09:27

아름다운 일요일.

 

토요일은 비 소식이 있어서 집에만 있다가

마트만 다녀왔으니 오늘은 애들 체력을 좀 빼줘야 합니다.

하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고 한다

 

첫째랑 둘째가 몇 주 전부터 노래를 부르던 키즈카페를 가야겠어요

저번주도 다녀왔던 건 내 흐린 기억 속의 허상인가.

 

아이들이 커가면서 점점 활동적인 놀이를 찾아다니게 되네요.

뭔가 몸으로 노는 그런 곳을 좋아해요.

 

챔피언

그래서 챔피언 더 블랙벨트 와일드 플레이그라운드를 가기로 합니다.

가게 이름 참 기네요.

이게 그 라이트 노벨인가 뭐시기인가 하는 그건가

 

그냥 챔피언이라고 부릅시다.

 

챔피언더블랙벨트 스타필드하남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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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복합몰에 사람이 가장 많은 날짜죠.

그래서 오픈런을 시도합니다.

 

영업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집에서 20분 거리라 여유있게 10시 15분이 도착했습니다.

오픈런 치고는 좀 늦었는데?

 

키오스크

입구에 키오스크가 있습니다.

저는 이번이 처음이라 아무것도 몰라요 표정으로 있었지만,

와이프는 이미 몇 번 경험해본 짬바로 미리 인터넷으로 표를 예매해 놨네요.

차 안에서 회원 가입하고 뭐 한다고 히스테리 부린 건 비밀

 

가격은 주말 기준 아이 23,000 원, 보호자 6,000 원입니다.

아이가 좀 크면 보호자 없이도 입장이 가능해요.

기준은 아이 혼자 화장실과 신발장 이용 가능 + 혼자 잘 놀기 가능.

 

아무튼 미리 표를 예매한 덕분에 키오스크에서 바코드만 스캔하고 들어갑니다.

예매를 해도 키오스크를 써야 하면 왜 예매를 하는 거죠?

아, 아까 차에서 와이프가 예매를 미리 해둬도 입장이 멍멍이떡 같다고 한 게 이거구나.

 

입장 스티커

어른은 그냥 아이들 이름 써져있는 스티커인데, 아이들은 이런 스티커를 줍니다.

이걸 가슴에 아이언맨처럼 붙이고 다녀야 해요.

 

보호자, 음료, 아이스, 간식.

보호자가 있는지, 매점을 아이 혼자 이용할 수 있는지 표시가 되어 있군요.

 

입장

신나는 입장 시간.

평소에는 아무리 불러도 대답 안 하는 애들이 손까지 들고 저요 저요 하고 있네요.

 

신발장

일단 애들을 풀어두고 신발은 정리합니다.

원래 신발 정리는 우리의 몫.

언제 커서 혼자 할까요.

 

신발장

꽤나 큰 신발장, 열쇠는 없습니다.

혼자 입장하는 애들이 있어서 그런가 봐요.

그러니 번호를 잘 기억하고 자기 신발인지 아닌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아니면 엄청 유니크한 신발을 신고 가던가.

 

옷걸이

상대적으로 작은 옷걸이.

지금은 여름이라 텅텅 비어있지만 겨울에는 부족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놀이 공간

아이들이 노는

 

놀이 공간

놀이 공간

 

놀이 공간

내 애들은 어디 갔냐

 

왜 다 똑같이 생긴 거지.

 

놀이 공간

찾았다 요놈.

다른 놈은 어디 있을까요.

 

놀이 공간

저기 어디 있겠죠 뭐.

아까 거기 둘 같이 있었어.

침침한 눈알을 소유한 개발자.

 

 

카페

맘스 카페에 자리를 잡습니다.

카페는 자리가 많지 않아 빨리 자리를 잡아야 해요.

 

가격표

가격은 나름 무난합니다.

다른 키즈카페는 보통 음료수 하나는 그냥 주잖아.

커피를 시키고 잠깐 주변을 둘러봅니다.

 

아이스크림

애들이 환장하는 구슬 아이스크림도 팔고 있네요.

 

음료 보관대

아이들이 혼자서 음료를 사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음료 보관대가 따로 있군요.

옷 가게에 커피 꼽혀 있는 건 많이 봤는데 주스들이 꼽혀 있는 걸 보니 귀엽네요.

 

콜드 브루

정신 출타한 영혼을 위한 한 줄기 희망,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니 콜드 브루.

많은 키즈카페를 다녀보며 깨달은 사실이 하나 있다면,

직접 내리는 아메리카노 보다는 어디선가 사오는 음료수를 마시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콜드 브루도 직접 내렸다면 그건 인정.

 

아이 음료수

아이 음료수에는 이름표를 붙여줍니다.

음료 보관대에 놓을 경우를 위해서 인가 봅니다.

 

화장실

아이 화장실은 내부에 있습니다.

어른 화장실은 외부에 있습니다.

귀찮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을 위해 정수기가 있네요.

은근히 없는 곳이 많더라고요.

생수를 판다던가 생수를 판다던가 생수를 파는 곳.

그런데서만 유럽 감성이야.

 

화장실

화장실은 꽤 널찍하네요.

 

소변기

좌변기 3, 소변기 3.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7 조 1 항에 의거해 골고루 배치되어 있군요.

이런  쓸데없는 지식 가지고 싶지 않다.

 

감독

곳곳에 배치된 직원들이 아이들을 잘 보살펴 줍니다.

 

감독

우는 아이가 있으면 달래주고 부모가 있으면 부모에게 인도해 줍니다.

직원이 있는 키즈카페 중에서도 적극적인 느낌이 듭니다.

보호자 없이 아이들만 오는 경우도 많기 때문인가 봅니다.

덕분에 안심하고 커피를 마실 수 있어요.

 

놀이 공간

인기는 많지 않지만 정적인 놀이를 위한 소꿉 놀이터도 준비되어 있어요.

 

편백 놀이터

키즈카페에 없으면 섭섭한 편백 놀이터도 있군요.

역시 인기가 없습니다.

 

짚라인

인기가 많은 건 역시 짚라인.

한 시간에 한 번씩 운영합니다.

직원이 있어 보호자들도 안심할 수 있어요.

아빠들끼리 돌아가면서 운영하는 그런 눈치 싸움 짚라인 싫어요.

 

짚라인

인기가 많아 줄이 기네요.

우리 애가 이렇게 줄을 잘 선다고? 싶은 아빠는 신기해서 몰래 사진을 찍어 봅니다.

엄빠랑 같이 줄 서면 비비꼬고 드러눕고 난리 나는데 혼자 줄 서니까 왜 때문인지 얌전하네요.

 

근데 우리 아파트에도 짚라인 있는데...

멀고 덥다고 자주 안 데려가서 미안하다. ㅜㅜ

 

그렇게 자아 성찰의 시간과 아이에 대한 미안함만 더 생긴 챔피언 방문이었습니다.

 

2022.06.14 - [보고서/사먹음] - 스타필드 하남 중국집 "일일향" - 탕수육과 어향가지덮밥

 

스타필드 하남 중국집 "일일향" - 탕수육과 어향가지덮밥

아이들과 스타필드에 있는 챔피언을 갔습니다. 2022.06.13 - [기록/일상] - 하남 스타필드 키즈카페 "챔피언" - 더 블랙 벨트 와일드 플레이그라운드 하남 스타필드 키즈카페 "챔피언" - 더 블랙 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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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맛있게 냠냠 밥을 먹습니다.

사실 이게 목적.

 

집에 돌아오는 길, 또 가고 싶다는 아이들과 다음에 또 가기로 약속을 합니다.

그 다음은 아이들 마음 속에 다음주, 어른들 마음 속에 다음 달로 기억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