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여행은 아니고 고향집 방문.
전날 저녁에 내려와 잘 자고 아침에 일어났더니 키즈카페를 가고 싶답니다.
이름까지 딱 집어서 얘기해요.
원더스카이.
키즈카페는 서울에도 많잖아.
왜 여기서까지.
아무튼 햇빛이 너무 쨍쨍하고 더워 물놀이 일정은 잠시 뒤로 미뤄두고 갑니다.
강릉까지 와서 키즈카페, 원더스카이.
사실 강릉에 올 때 비가 온다거나 너무 덥거나 그러면 가끔 원더스카이에 갑니다.
오픈 시간은 오전 11 시.
집에서 뒹굴뒹굴 거리면서 시간을 때우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갑니다.
아니다, 당근과 감자를 캤다.
구름 한 점 없는 더운 맑은 날이군요.
주말 내내 비가 온다고 그러더니 구름도 안 보이네요.
주차장은 실외 주차장.
주차장에서 차를 노릇노릇하게 구워 줍니다.
창문이라도 살짝 열어둘걸.
오픈 시간이라 아직 사람이 많지 않네요.
가격은 2 시간 18,000 원.
보호자는 3,000 원.
음료수는 안 줍니다.
사실 원더스카이는 키즈카페가 아니라 실내 놀이시설입니다.
키가 120 cm 넘어가면 좀 더 다이나믹한 놀이가 가능합니다만,
저희 아들 둘은 아직 키가 작아 키즈존에서만 놉니다.
내년에는 어트랙션존에 갈 수 있도록 무럭무럭 자랐으면 좋겠네요.
입장 후에는 입구 오른쪽에 있는 신발장에 신발을 보관합니다.
입구 왼쪽에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여기서 음료수나 음식 주문이 가능합니다.
특이하게 파스타가 주력인 식사 메뉴들.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강릉까지 와서 카즈카페를 올지언정 밥까지 여기서 먹고 싶지는 않아요.
아이들은 이미 저 멀리 어디론가 뛰어갔네요.
메인이 되는... 뭐라고 불러야 하죠?
놀이터? 정글짐? 아무튼 그거.
꽤 큽니다.
그거 밑에 있는 뱅글뱅글 돌아가는 신나는 저거.
이름을 도저히 모르겠네.
그거... 랑 이어진 볼풀 공간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고요.
잘한다!
그렇게 체력을 쭉쭉 빼는 거야!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
책과 교구가 있는 공간.
교구는 왼쪽 원형 테이블 속에 있습니다.
책은 다 영어네요.
그래서 아무도 안 봅니다.
살까 말까 고민하다 키즈카페에 항상 있어 사주면 키즈카페에서 안 가지고 놀까 봐 안 사준 메가맥타일즈.
변명이 길다.
아빠와 함께하는 소꿉놀이를 할 수 있는 장난감.
아빠가 갈아입혀줘야 하는 코스튬 옷들.
아빠가 공을 주우러 다녀야 하는 공 놀이터.
다른 아이들이 공에 맞는 일이 없게 사방이 막혀있어요.
그거 이름은 원더챌린지였네요.
소소하지만 다른 2 층에는 형 따라온 꼬꼬마를 위한 영유아 놀이터가 따로 있습니다.
바운서와 범보 의자도 있어요.
2 층 공간 중 하나.
어른들이 쉴 수 있는 테이블들과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나무 블록들이 있습니다.
하나뿐인 아늑한 공주 테이블.
전체가 다 보이지는 않아도 대충 보이는 전망.
와이프는 혼자 뜨개질은 합니다.
저는 혼자 아들 둘을 봅니다.
사실 큰 놈은 혼자 노는데 작은 놈은 누군가가 같이 놀아줘야 할 나이예요.
시어머니 모자 완성해야 한다고 뜨개질은 한다는데 어쩌겠어요.
납기일을 못 맞춘 며느리.
그리고 집에 돌아와 구슬 아이스크림.
이제 물놀이하러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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