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 티니핑입니다.
캐치 뒤에 느낌표가 있습니다.
2020 년 3 월부터 방영한 마법소녀가 나오는 그렇고 그런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렇고 그렇다고 하니까 이상하잖아.
서울 어린이대공원 옆 유니버설 아트센터입니다.
어라? 내가 왜 여기에?
네, 캐치! 티니핑 뮤지컬을 보러 왔습니다.
TMI: 우리 집은 아들만 둘이다.
아들 둘이 캐치! 티니핑을 무척 좋아하여 자주 봅니다.
왜 좋아하지 싶었는데 포켓몬 같은 그런 느낌인가 봐요.
수집하고 잡고 뭐 그런 거 말이죠.
참고로 둘 모두 거의 모든 티니핑 이름을 외웁니다.
인터넷으로 예매를 했지만 표는 따로 받아야 합니다.
시커먼 어른들 사이에 공주님들이 있습니다.
여자애들은 대체로 각 잡고 의상까지 입고 온 아이들이 많고
남자애들은 대체로 끌려왔습니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딸과 같이 온 아들은 있어도 아들만 둘인 집은 없어 보입니다.
남자애들이 없으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하던 첫째는 가뭄에 콩 나듯 있는 남자애들을 보며 안심한 표정이군요.
티니핑 인형과 응원봉을 팝니다.
티니핑을 등골핑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죠.
60 마리쯤 된다는 거 같은데
입장 전부터 이미 몇몇 부모들의 정신이 혼미해진 모습이 관찰됩니다.
포켓몬에 비하면 양반인가.
먼저 입장하여 자리에 앉았습니다.
유니버설 아트센터는 처음 와봤는데 꽤 웅장하네요.
뮤지컬도 광고 타임이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광고로 나오는 뮤지컬과 공연들은 전부 아동용입니다.
아이를 키우기 전에는 몰랐던 숨겨진 세계를 발견한 느낌이군요.
"반짝반짝 캐치! 티니핑" 로고가 보이네요.
캐치! 티니핑 애니메이션 2 기 제목입니다.
3 기는 "알쏭달쏭 캐치! 티니핑" 입니다.
참고로 1 기 제목은 "캐치! 티니핑"
이런 정보는 알고 싶지 않았는데
그리고 시작 시간에서 약 5 분 지나 뮤지컬이 시작했습니다.
뮤지컬도 극장처럼 5 분 지연 상영이 있군요.
당연하게도 공연 중 사진 촬영은 금지입니다.
다만 마지막 파트에서는 촬영을 허용해줍니다.
애니메이션과는 다르게 거대한 티니핑을 포함한 배우들이 알콩달콩 노래 부르고 그러다가
미스 동네 공주 대회에 참가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그리고 우승은 당연히 쟤.
포인팅이 없어도 알 수 있는 쟤.
중간중간 개그 요소도 꽤 있더라고요.
그리고 아동용이라 그런지 극 흐름이 굉장히 빠르게 진행됩니다.
마지막 포토타임.
70 분 동안 숨가쁘게 진행된 공연이 끝나고
70 분 동안 숨죽이고 졸던 와이프가 눈을 부시시 뜨고 일어납니다.
중간 이후 내용은 전혀 기억하지 못해 아들 둘과 대화가 단절되었지만,
다행히 아들 둘도 내용에는 관심 없습니다.
아들이라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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