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미사점에서 배달시켜 먹은 적 있는 읍천리382 샌드위치입니다.
2022.08.29 - [보고서/사먹음] - 미사 샌드위치 "읍천리 382" - 맛있는 배달 샌드위치
집 근처에 읍천리가 생겼군요.
생긴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집 회사 집 회사 도돌이표 인생은 아침에 샌드위치를 사 먹을 정도로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큰 아들램 유치원 졸업식으로 연차를 쓴 하루,
가만히 있다가는 제가 아침을 차려야 할 분위기라 샌드위치를 사다 먹기로 합니다.
어디 보자~ 오픈이 8:30~
아저씨 특: 노래 부름
쓰레빠를 신고 더벅머리를 엘리베이터 거울을 보며 손질하고 샌드위치를 사러 나갑니다.
짜란~
평일 아침부터 샌드위치를 사러 나오는 기분은 상쾌하군요.
깔끔한 내부, 모던과 레트로 사이 그 어딘가의 인테리어.
지나갈 때 얼핏 얼핏 보았던 읍천리382는 사람이 많았었더랬죠.
오픈하자마자 도착하여 아무도 없으니 마수걸이 타임을 즐겨봅시다.
네, 그렇습니다.
가게에 아무도 없....?
설마 직원도 없나요.
다행히 주방 저 안 쪽 누군가 한 명이 있군요.
주문... 될까요?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여 주문을 하고 혼자 가게 안을 어슬렁거립니다.
여기는 모던 존.
여기는 레트로 존.
여기는 꿔다 놓은 보자기 존.
혼자 구역 이름을 지어주며 시간을 때우다 보니 금방 샌드위치가 나오네요.
집으로 돌아가서 야무지게 먹어야지.
로투스 토스트와 치킨텐더 샌드위치입니다.
빵을 구우면 Toast 이고 빵 사이에 무언가를 끼우면 Sandwich 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제.
구운 빵에 무언가를 끼우면 뭐라고 부를까요?
정답: Toasted sandwich
ed 빼먹지 마세요.
토스티드 샌드위치입니다.
Toast sandwich 는 빵 사이에 구운 빵을 끼워먹는 정신 나간 요리입니다.
정신나간 요리의 대부분이 늘 그렇듯 영국 요리죠.
아무튼 그래서 이것은 로투스 토스트입니다.
정확하게는 로투스 토스티드 샌드위치가 되겠죠.
저는 로투스라고는 커피 과자밖에 모릅니다.
미용실에서 받아온 저 과자를 아들램에게 줬다가 왜 커피 과자를 와이프한테 혼난 기억이 있는데
저 과자에는 커피가 들어있지 않다고 하네요.
그리과 와이프는 그 기억을 잊었어요.
억울.
자꾸 이야기가 딴 데로 새는데, 로투스에서 스프레드도 파나 봅니다.
아마도 이걸 바른 거겠죠?
맛이 땅콩버터의 한국인 입맛 존중 버전 같습니다.
바삭바삭한 시리얼 같은 것도 들어있습니다.
덕분에 식감이 좋아요.
달달한 땅콩버터 느낌으로 바삭바삭한 토스트.
굉장히 맛있네요.
담에 로투스 스프레드 하나 구해다가 시리얼 넣고 한 번 비슷하게 만들어 먹어봐야겠어요.
치킨텐더 샌드위치입니다.
치킨샌드죠.
샌드위치라고 하면 자꾸 모래(sand) 마녀(wich) 바람돌이가 생각나는 아재가 되어버렸네요.
그래도 치킨은 포기 못하지.
특히 아침 치킨.
당연하게도 맛깔스럽게 튀겨진 치킨이 들어있습니다.
그렇다면 빵을 햄버거 번으로 바꾸면?
정답: 치킨 샌드위치
햄버거는 소고기 패티가 들어있어야 햄버거죠.
소고기 패티가 없는 건 샌드위치입니다.
어... 음....
뭔가 글을 더 적다 보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내용만 계속 쓸까 봐 그만 적어야겠네요.
세줄 요약:
로투스 스프레드 맛있다.
치킨버거는 치킨 샌드위치.
햄버거 맛있겠네.
읍천리382 상일동역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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