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소고기를 먹으러 갑니다.
백제정육식당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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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정육식당" 입니다.
종로3가역에서 가깝네요.
입구 근처 복도처럼 생긴 곳을 지나 들어오면 사진처럼 큰 공간이 나옵니다.
가게는 평범합니다.
근데 생각보다는 커요.
고기집이라 고기를 팝니다.
고기집은 다 고기서 고기지만 여기는 국내산 육우를 팝니다.
그래서 가격이 꽤 저렴해요.
다만 근고기로 팔기 때문에 단위가 좀 큽니다.
400g 씩 파네요.
1인분이군.
테이블 세팅은 평범합니다.
상추, 깻잎, 배추, 당근의 야채들과 고추장, 쌈장, 기름장의 소스들.
그리고 양파 절임과 김치.
고추장?
너 좀 낯설다.
왜 소고기에 고추장이...
라고 하면 모든 고기에 고추장을 찍어 먹는 와이프가 싫어하겠지.
불판 위에 종이 호일이 올라가 있고 중간 중간 종이 호일을 교체해 주는 타입.
감자와 양파, 새송이버섯과 마늘.
근데 새송이버섯의 머리는 어디 갔을까요.
머리 맛나는디.
모둠세트를 주문하여 고기가 나왔습니다.
고기는 윗등심 200g, 차돌박이 200g 입니다.
차돌은 살짝 두껍게 썰었네요.
차돌이 얇은게 좋으냐 두꺼운게 좋으냐를 물으신다면
당신의 모습이 어떻게 변하든 그 본질을 사랑한다 말하겠습니다.
요즘은 왜 이렇게 차돌이 좋은지 보기만 해도 설레네요.
빨리 구워졌으면...
세트에 포함된 육회.
여기 육회가 진짜 맛있어요.
육회 맛집이군요.
계란 노른자를 터트려 살살 비벼 먹으면
고기가 구워질 시간 동안 행복해집니다.
윗등심입니다.
꽤 고기 질이 좋아 보이죠.
살짝 익은 상태에서 한 번 잘라 봅니다.
색이 진하네요.
그리고 부드러워요.
참 맛있군요.
역시 고기는 진리예요.
추가로 특수부위를 시켜봅니다.
치맛살, 안심, 제비추리, 토시살, 살치살이라는데 제 눈에는 다 똑같아 보이는군요.
맛만 있으면 장땡이죠.
그리고 느끼함을 잡아 줄 된장찌개.
하, 된장찌개 맛있어요.
맛있어서 다 먹고 한 개 또 시켜 먹었죠.
역시 된장찌개는 고기집 된장찌개.
고기는 어딜 가서 먹더라도 대부분 맛있지만
백제정육식당에서 먹는 고기는 더 맛있었습니다.
요즘은 수입산이거나 한우이거나 모두 비싸서 부담스러운데
여기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한우에 뒤지지 않는 맛이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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