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타먹음

[칵테일] 깔루아 밀크 - 이것은 마치 커피 우유

날고싶은병아리 2022. 12. 21. 07:51

요즘이야 칵테일을 많이 마시지만 예전엔 흔하지는 않았어요.

 

예전에 바에서 칵테일을 몇 번 마셔본 적 있었지만,

어려서 혹은 취해서 그런지 아무것도 몰랐어요.

 

정상적으로 기억이 남는 첫 칵테일은 깔루아 밀크입니다.

 

첫 인상은 "왜 술에 우유를 넣지?" 였죠.

마시고 난 후의 감상은 "이게 술이라고?" 였고요.

 

그땐 그게 칵테일인지 몰랐죠.

그냥 괴식인 줄.

 

아무튼 "깔루아 밀크"입니다.

 

레시피

깔루아 1
우유 3

 

레시피는 간단합니다.

깔루아와 우유를 1 : 3 으로 섞어주면 끝.

 

정해진 건 없으므로

일단 마셔 보고 우유를 가감하면 됩니다.

 

깔루아

와이프가 전에 깔루아 밀크를 해 먹겠다고 깔루아를 사 왔어요.

그리고 몇 달을 그냥 놔두더라고요.

 

내가 다 먹어야지.

 

우유

집에서 흰 우유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는 관계로

오래 보관 가능한 멸균 우유를 준비했습니다.

 

 

온더락 잔

잔은 아무 잔이나 쓰면 됩니다.

 

얼음

얼음은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지만

시원한 거 좋아하는 한국인답게 얼음을 넣읍시다.

 

깔루아 1 oz

대충 1 : 3 넣으면 되지만 일단 집에 지거가 있으므로

깔루아를 30 ml 따릅니다.

 

지거가 없으면 소주잔 쓰셔도 됩니다.

소주잔 찰랑거리게 따르면 60 ml 이므로 반 잔.

 

소주잔도 없으면 테이블 스푼 쓰시던가.

 

깔루아

그리고 잔에 넣어요.

 

우유

우유는 45ml 씩 두 번, 90 ml 넣어요.

 

이상

이렇게 넣고 싶지만,

 

현실

마, 이것이 현실이다.

 

 

깔루아 밀크

한 번 넣고 포기한 후 대충 넣습니다.

 

깔루아 밀크

잘 저어주면 커피 우유 맛이 나는 맛있는 술, 깔루아 밀크 완성.

 

세상 간단한 레시피.

세상 맛있는 맛.

 

우유를 좋아하면 우유를 더 넣고,

커피를 좋아하면 깔루아를 더 넣으세요.

 

깔루아는 16% 짜리 술이므로

1 : 3 비율로 저처럼 만드시면 4% 짜리 술 120ml 가 완성됩니다.

3 잔 마셔봐야 맥주 작은 캔 하나죠.

 

우유가 들어가 공복에 마시기 좋은 술입니다.

달달하니까 술술 들어가고요.

 

그리고 안주는 당신의 눈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