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국수입니다.
강릉에만 오면 국수를 먹네요.
칼국수랑 막국수.
사실 삼교리동치미막국수 가려고 했어요
예??
왜 거기 아파트가???
그 동네 재개발 들어갔답니다.
글 내려주세요.
남항진 점 가야 하나 고민 중에
엄마가 황정숙 막국수를 추천해 주셨어요.
황정숙막국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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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은 저번 추석 때 가려다 사람이 너무 많아 실패한 곳.
"황정숙 막국수"입니다.
위치는 강릉컬링센터 맞은편입니다.
뚀룡.
건물 뒤에 무덤 있어요.
주차장이 제법 크지만
강릉컬링센터 주차장에 세우면 아주 편하게 주차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보기만 해도 날씨가 좋네요.
입 to the 장.
빈 자리가 없어서 사장님이 테이블 하나 열심히 치워주시는 중.
치워진 자리에 앉아서 반대편도 사진 찍어 봄.
아들 둘은 식당에만 오면 물부터 마시는 편.
물 맛 감별사인가.
막국수 집에 왔으니 당연히 수육.
수육 중 하나 주세요.
곁들임 음식으로는 물 하나 비빔 하나.
물은 곱빼기로!
공기밥은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는데
오늘은 있다고 하네요.
밥 필요한 집은 참고하세요.
참고로 공기밥은 서비스.
황정숙 막국수 시그니처인 백김치.
저는 막 백김치 좋아하고 그러진 않는데 맛있네요.
상큼하군요.
백김치에 비해 살짝 포대접 취급인 김치.
수육에 딸려 나온 반찬들.
가자미 식해군요.
강릉에서 수육 시키면 식해가 많이 나오죠.
가마지 식해 맛있어요.
공기밥은 서비스니까 단독 샷 한 장.
수육이 나왔어요.
수육이 참 야들야들해 보이네요.
살코기와 지방의 비율이 적당해 보입니다.
두께는 중간은 얇고 양 끝 부분은 두꺼워요.
가자미 식해와 함께 먹으면 꿀맛입니다.
수육 진짜 맛있어요.
개인적으로는 막국수보다 수육이 더 맛있어요.
아아, 그것은 수육이 고기라서 그런 거란다.
와이프가 주문한 비빔막국수.
육수? 채수? 는 따로 주십니다.
저는 물막국수.
물막국수 안에 양념이 조금 들어있어요.
아이들 주실 거면 양념 풀어지기 전에 미리 면을 따로 빼두세요.
곱빼기라 그런지 양이 어마어마하네요.
면은 보들보들한 식감입니다.
막 쫄깃한 식감은 아니고 부드러워요.
근데, 면이 뭐가 중요합니까.
수육이 이렇게 맛있는데.
원래 막국수 집은 수육 먹으러 오는 겁니다.
농담이고요.
막국수도 맛있습니다.
진짜.
황정숙 막국수였습니다.
뭔가 황급히 마무리하는 느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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