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사먹음

강릉 스페인 요리 "라꼬시나" - by 이성용

날고싶은병아리 2022. 12. 14. 07:05

강릉입니다.

강릉이네요.

강릉이군요.

 

왜 또 강릉이지.

다음 주도 강릉 가야 하고,

다다음주에는 엄빠가 서울로 올라오시는데.

 

뭐 자주 가면 좋죠.

 

운전하는 제가 피곤하면 되니까.

 

경포 호수

경포 호수에서 밤 산책도 하고

 

썬크루즈

썬크루즈 호텔 구경도 하고

 

 

라꼬시나바이이성용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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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요리도 먹으러 갑니다.

 

오늘 예약한 식당은 "라꼬시나"  by 이성용.

 

사장님 이름이 이성용이신 거겠죠?

 

어쩌다 찾아내 맛있게 먹고 다음에 또 가서 사진 많이 찍고 포스팅해야지 했는데

이제는 예약을 안 하면 가기 어려운 곳이 되어버렸네요.

여름에 아무 생각 없이 갔다가 자리 없다고 퇴짜 맞음.

 

아무튼 오늘은 예약까지 하고 부모님을 모시고 갑니다.

 

라꼬시나

라꼬시나입니다.

 

주차장이 있어 주차를 하시면 되는데,

그냥 길가에 세우셔도 됩니다.

 

라꼬시나

날이 딱 적당하군요.

분위기가 벌써 좋네요.

 

입구는 저 그림 있는 문이 아니라 오른쪽으로 돌아가야 해요.

 

라꼬시나

여기가 입구죠.

 

고양이

고양이 집처럼 보이는 곳에는 고양이가 숨어 있네요.

고양이는 그냥 못 지나가니까 한 샷.

 

 

라꼬시나

미리 세팅된 자리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5시 30분 예약으로 살짝 이른 시간이라 아직 사람이 별로 없네요.

곧 가득 찰 예정입니다.

 

로즈마리

로즈마리가 목욕하고 있는 물이 제공됩니다.

아이들은 이상한 맛이 난다고 하면서도 잘 마시네요.

 

메뉴

예전에는 단품 메뉴가 있었는데

지금은 세트로만 운영을 한다고 합니다.

 

저희는 소시지, 빠에야, 살치살, 뼈등심, 이렇게 4개 주문했어요.

하몽과 타파스는 모든 세트에 기본 제공입니다.

타파스는 애피타이저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식전 빵

우리 아이들의 주 식사 메뉴가 될 예정인 식전 빵.

바삭바삭하니 아이들이 잘 먹는군요.

 

제발 다른 것도 잘 먹길 기도할 뿐.

 

하몽

하몽과 멜론, 올리브도 나왔어요.

빨간 소스는 빵 찍어 먹는 토마토 소스.

 

뒤에 보이는 소주잔은,

왜 소주를 파는 거지.

아, 여기 한국이군.

소주 러버인 아빠를 위한 것입니다.

 

하몽과 멜론은 입에도 안 대고 빵만 먹는 아들 둘 중 작은놈은

그나마 올리브를 좋아해서 올리브를 주워 먹고 있네요.

 

타파스

처음 나온 타파스.

 

뭐라고 설명해 주시는데 기억이 한 개도 안 나요.

저 위에 동그란 게 감자라는 것만 기억날 뿐.

 

 

타파스

이렇게 올려 먹으면 된답니다.

 

무척 바삭바삭한 감자칩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감자칩 맛이 아니군요.

살짝 푸석한 식감에 살짝 씁쓸한 맛인데도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맛있어요.

 

하지만 아들 둘은 한 입 먹고 손절함.

이건 뭐 예상 범위 안쪽입니다.

 

타파스

두 번째 타파스는...

거대 치즈 만두? 같은 거.

 

타파스

안에 치즈가 들어있고 빵은 쫄깃쫄깃합니다.

쫄깃한 치즈 피자 느낌이라 익숙한 맛입니다.

 

이건 첫째는 주는 데로 잘 받아먹는데

 

둘째는 한 입 먹고 강인한 남자답게 거절.

... 이건 예상 못했다.

 

피클

그 와중에 나온 피클은 알록달록 이쁘기도 하지.

 

감바스

세 번째 타파스인 감바스.

 

아는 거 나왔다.

 

감바스

아이들이 있다고 매운 거 하나 안 매운 거 하나 주셨어요.

 

세심함 배려에 감동.

 

감바스 맛에 또 감동.

 

 

감바스

근데 그 와중에 빵이 또 있음.

아들 둘은 또 빵 먹음.

 

이 새우는 첫째만 좀 먹네요.

우리 아들들은 왜 이렇게 입이 짧을까요.

엄마 아빠는 없어서 못 먹는데.

 

타파스

네 번째 타파스는 치킨과 감자군요.

 

이것도 맛있어요.

아이들도 잘 먹네요.

 

여기 치킨을 예전에 와서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는 타파스가 아니라 단품 메뉴라 소스랑 사이드 종류가 달랐지만

아이들이 맛있게 잘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아이들 주느라 저는 한 점 밖에 못 먹었던 기억도 있군요.

 

빠에야

첫 번째 메인 메뉴인 오늘의 빠에야.

는 무슨 빠에야일까요.

 

분명히 음식을  서빙해 주실 때마다 설명해 주시는데,

기억은 하나도 안 나고...

 

레몬은 위에 짜 먹고 저 하얀 소스는 사워 소스이니 비벼 먹으면 맛나다는 말만 기억납니다.

 

빠에야는 저희 아빠가 특히 마음에 들어 하셨어요.

맛있다고 계속 드시더라고요.

소주 안주로.

 

아이들은 입에도 안 넣고 손절.

 

소시지

두 번째 메인 메뉴 이베리코 소시지.

 

소시지가 진짜 부드럽네요.

야들야들하고 육즙이 가득해서 맛있어요.

 

뼈등심

세 번째 메인 메뉴는 뼈등심.

이베리코 뼈등심.

 

뼈등심

굽기가 완벽하고 부드럽고 맛있는 이베리코 뼈등심.

역시 고기지.

 

살치살

이베리코 살치살입니다.

이거 먹을 땐 이베리코는 돼지고기 아닌가 소고기가 왜 이베리코지 하고 먹었어요.

 

 

메뉴판을 잘 보면 이베리코 살치살이죠.

밑에 영어로 Iberico Pressa 라고 적혀있네요.

 

Pressa.

목살입니다.

모 식당에서 파는 이름으로는 눈꽃목살.

 

목살 중에서 가장 맛있는 부위라고 하네요.

이제는 고기 부위도 점점 세분화가 많이 되어 어려워요.

 

살치살

굽기가 완벽하군요.

진짜 소고기라고 해도 믿겠어요.

부드럽고 맛있군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소시지랑 고기는 잘 받아먹네요.

육식 동물이냐.

근데 왜 빵은 좋아해.

 

식전 빵과 하몽과 멜론, 타파스 4개, 메인 메뉴 4개.

어른 4명과 아이 2명이 먹었는데도 배가 빵빵하게 넘치게 먹었습니다.

 

배가 터질 것 같아요.

 

부모님들도 맛있게 잘 드시고,

와이프도 맛있게 잘 드시는데,

 

아이 둘은 왜 빵이랑 고기만 먹냐아!!!!

 

...

우리 아이들이 입이 짧아 그래요.

다른 아이들은 다 잘 먹을 걸요.

 

고양이

가게 앞에 있는 고양이를 보면서 심신의 안정을 취해야겠어요.

 

저 고양이들, 만져도 도망 안 가더라고요.

이것이 바로 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