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군요.
수능에는 유치원이 후원입니다.
그것이 병설 유치원의 숙명이죠.
사실 별 계획이 없었어요.
저는 출근할 생각이었는데.
무려 몇 달 전에 예약을 했답니다.
수리수리 마수리 아리수나라.
예.
분명 저한테 말했었을 거예요.
예.
분명 제가 까먹은 거겠죠.
예.
다 제 잘못입니다.
잘못했어요.
아무튼 연차를 쓰고 놀러 갑니다.
아리수나라.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붙어있습니다.
2022.08.18 - [보고서/가봄] - "서울상상나라" - 아이들이 좋아하는 실내 체험 놀이터
서울상상나라 옆에 붙어있어요.
아리수나라의 이용시간은 1시간 20분이므로
상상나라와 같이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네요.
날씨는 기가 막히고
저는 수돗물을 구경하러 갑니다.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
꺄르르륵.
그렇게 예약이 힘들다면 사람은 얼마나 많을까 살짝 걱정하며 당당하게 입장.
응?
뭐지?
유치원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들과 교사로 보이시는 분들이 줄지어 입장 중이군요.
어디 유치원에서 단체로 오셨나 봅니다.
귀엽게 줄지어 가는 아이들 뒤로 저희가 뻘쭘하게 서있었어요.
따라다니고 싶은 마음 절반과 설마 개인 방문객은 우리가 끝은 아니겠지 하는 마음 절반.
그리고 40여 년의 인생으로 배운 사실이 하나 있다면
설마는 역시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
개인 방문객은 우리가 끝이군요.
좋... 다고 해야 하나.
단체 고객님들은 단체로 단체 수업을 하고 계시고,
우리 애들만 놀고 있네요.
나름 전세 낸 느낌적인 느낌.
체험방에 들어가고 싶어도 못 들어가는 건
둘째치고 뭔가 너무 조용하고 허전하네요.
그래도 아이들은 잘 놉니다.
잠깐 주변을 둘러보면 이용 규칙이 벽에 붙어있답니다.
어린이가 없으면 어른은 입장 불가.
초등학생 이하만 입장 가능.
목이 마르면 음수대에서 물을 마시면 됩니다.
그것은 바로 수돗물, A.K.A. 아리수.
물컵?
그런 거 없다.
일단 놀면서 체험방이 비워지기를 기다리고 있으니
방 하나가 비었네요.
벽에 붙은 버튼을 누르면 체험이 시작됩니다.
취수원 취수장 착수정 혼화지 등등.
무협지에 나와도 전혀 어색할 것 같지 않은 단어들이군요.
아이들이 보면 알까 싶지만 아이들은 움직이는 그림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짧은 게임 시간.
밖에 나오니 단체 고객분들이 놀이터에서 놀고 계시는군요.
단체 고객들이 잠시 중앙 놀이 공간에서 노는 사이 빈 방을 공략해봅니다.
원리는 알지만 실제로 보면 신기한 편광 필터를 이용한 그림 찾기 놀이.
아빠가 신기해 하건 말건 아이들은 게임 중.
2층도 있군요.
올라가 봅니다.
앗, 아아.
수업 중이시군요.
다시 후퇴.
한참 후에 다시 올라와봤습니다.
착시 현상을 이용한 포토존이었군요.
요즘 포즈 잘 취해주는 이쁜 첫째.
사실 체험 시설이라던가 그런 건 별로 없어요.
그래서 이용 시간 1시간 20분이 딱 적당한 느낌.
가격도 무료라 아쉬울 것 하나 없는 그런 곳이에요.
적당한 날, 놀러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예약을 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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