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가봄

송파 가든파이브 키즈카페 "코코몽키즈랜드" - 코코몽 같은 걸 끼얹나

날고싶은병아리 2022. 10. 25. 08:15

둘째가 유치원에서 다녀왔다고 하는 키즈카페.

코코몽 키즈카페입니다.

 

다녀오더니 또 가고 싶다고 갑자기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그것도 일주일 넘게.

 

 

코코몽키즈랜드 송파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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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아동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한 키즈카페가 은근히 있더라고요.

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거겠죠?

 

하지만 저희 애들은 코코몽 안 좋아해요.

 

그런데 왜 이러는 걸까요?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떠납니다.

 

가든파이브 NC 백화점

위치는 송파에 위치한 가든파이브 NC 백화점 6층.

 

입구 사진을 못 찍었는데

다들 생각하시는 키즈카페의 그런 입구, 그것과 동일합니다.

특이사항으로는 간식은 후불이라는 것 정도가 되겠네요.

 

아, 커피도 안 팝니다.

시판 인스턴트 커피 마셔야 해요.

 

한 문장으로 줄이자면 카페가 없다 정도 되겠군요.

 

신발장

강력한 포스의 신발장.

저는 두리 왼쪽 콧구멍 부분에 신발을 넣었습니다.

 

휴식 공간

키즈카페 규모에 비해 조금 작은 휴식 공간.

그나마 비어 보이는 자리도 이미 임자가 다 있네요.

 

쇼파

요로코롬 중간 중간 쇼파가 꽤 있습니다.

 

이런 자리에 앉아 있다가 중간에 빈 자리를 캐치하고 샥샥 옮겨야겠습니다.

 

 

볼풀

제 예상과는 다르게 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키즈카페인 듯합니다.

애긔들이 많군요.

코코몽 좋아하는 연령이 그런 건가.

 

키즈 짐

그런데도 몸을 써서 노는 곳이 많습니다.

 

키즈 짐을 기본으로,

 

클라이밍

클라이밍

 

레이싱

레이싱

 

터널?

이거 뭐냐

이것도 키즈 짐인가요.

 

아무튼.

이런 놀이가 많아요.

 

저연령층 + 몸 놀이 = 아이 따라다니는 부모

공식이 완성됩니다.

 

아련한 빈 의자

임자는 있지만 비어있는 테이블이 이해가 가네요.

 

우리도 저럴 때가 있었지 하는 추억에 약 15초간 잠겨 있다가,

노트북을 들고 올 껄 그랬나 하는 작은 후회를 해봅니다.

 

장난감

물론 장난감도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엔 자동차 장난감도 있어요.

 

 

편백놀이

꽤 넓은 편백 놀이 공간.

 

블록놀이

놀랍게도 인기가 없는 블록놀이.

 

몸을 쓰지 않는 공간은 인기가 별로 없군요.

땀을 뻘뻘 흘리며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한국의 미래가 밝은 것 같군요.

 

그런데 현재는 어두운.

 

코코몽 키즈랜드

요추와 경추가 동시에 아픈 흔한 40 대 남성이 혼자 앉아 매의 눈으로 빈 자리를 탐색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거동수상자를 신고하지 않기를 바라며 30 분.

괜찮음, 이 공간의 남성 60% 가 동일한 행동을 하고 있음.

 

빈자리를 캐치하고 앉았습니다.

 

그리고 졸기.

 

블록놀이

이제는 어른이 없어도 잘 노는 우리 아들 둘은 어디서 뭘 하고 놀고 있나

하다가 이 공간에서의 코코몽의 존재 의미는 무엇인가를 잠깐 생각해봅니다.

 

음... 그냥 장식만 코코몽과 관련되어 있군요.

 

 

그냥 키즈카페에 코코몽을 끼얹은 그런 카페군요.

그래도 애들은 숟가락에 그려진 뽀로로도 좋아하니까.

 

작은 존재 하나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아이들을 닮아야겠다고 생각하며

코코몽 키즈랜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