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는 대개 되게 맛있습니다.
근데 되게 비싸요.
아무튼 부모님들과의 저녁 식사 시간.
부모님들과 부모님들이 만나는 자리라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그러니 비싸고 맛있는 대게를 먹어야겠습니다.
강릉 남항진에 위치한 더 크랩 인 강릉.
저녁 시간으로 대게 코스요리.
어른 6, 아이 2 예약.
끝.
바다에서 물놀이도 하고 예쁜 조개도 줍, 아니 잡으며 놀며 시간을 보냅니다.
경포에 조개가 이렇게 많았던가.
왜 아이들은 지치지 않는 걸까요.
연속된 물놀이로 지친 몸을 이끌고 더 크랩 인 강릉에 도착했습니다.
남항진 해안가의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집 옆에 있어요.
생긴지는 얼마 안 되었다고 합니다.
입구에 맛있는 녀석들이 차곡차곡 쌓여있네요.
1층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2층으로 안내받았어요.
1층은 홀이고 2층은 룸이네요.
먼저 도착한 저희 부모님이 주문을 해 놓으셔서 음식이 세팅되고 있네요.
주차장과 바다가 보입니다.
코스 요리이므로 음식이 계속 나옵니다.
다 먹지도 않았는데 계속 나와요.
근데 아직 전채 요리지요.
예쁘게 소맥을 말아서 마십니다.
모둠 회가 나왔습니다.
이제 슬슬 메인인가요.
올라가 있는 회에 비해 접시가 과도하게 크네요.
플레이팅은 상당히 예쁩니다.
소고기 스테이크와 전복 구이.
그리고 이어서 나온 물회.
모둠 회부터 메인이 아니었나 봅니다.
그럼 처음 나온 것들은 반찬이고 모둠 회부터 전채 요리인가 봅니다.
오징어 순대가 나왔습니다.
저기요. 이제 슬슬 배가 부른데.
시끄럽고, 가오리 찜이나 드세요.
제 마음의 소리입니다.
아이 코스에는 튀김도 나오나 봅니다.
깻잎, 고구마, 새우 튀김입니다.
팽이 버섯으로 보이는 저것은 국수 튀김.
그리고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대게는 언제 나올까.
대게 코스를 시킨 게 맞는 걸까.
음식이 쌓여가고 있어요.
배가 불러요.
드디어 대게가 나왔습니다!
신납니다!
랍스터도 나왔습니다.
대게 코스를 시켰는데 랍스터가 나왔어요.
그럼 랍스터 코스를 시키면 대게도 나오나요.
다른 리뷰를 보니 랍스타 코스에도 대게가 나오네요.
가격은 랍스터가 더 싼데??
아, 양이 다르구나.
그럼 대게 코스랑 랍스터 코스가 아니라,
대게/랍스터 코스를 중/대 이렇게 팔아야 하는 거 아닐까요.
제 작은 의문이었습니다.
아무튼 랍스터와 대게입니다.
아이들도 잘 먹는 대게.
어른이들도 좋아하는 대게.
신나네요.
대게는 맛있거든요.
그렇게 먹고 게딱지 볶음밥도 또 먹습니다.
다들 배부르다고 난리인데
탄수화물이라 그런지 또 들어갑니다.
마지막으로,
게딱지 볶음밥과 나온 된장찌개.
양이 좀 빈약해 보이지만
다 먹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한다.
배가 너무 불러요.
이제 슬슬 돌아갈 시간입니다.
뷰도 좋고 모든 음식이 다 맛있는,
대게가 되게 되게 맛있는 더 크랩 인 강릉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계산을 제가 해야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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