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민분이 속초에 가셨다가 닭강정 배달을 자처하셔서
매운 닭강정을 하나 부탁드렸다.
가끔 백화점에 팝업 스토어 생기면 사다 먹긴 하는데
그게 또 타이밍이 맞아야 사다 먹게 되더라.
아무튼 감사하게도 만석 닭강정을 배달해 주셔서
애들 재우고 오랜만에 신나는 매운 닭강정 파티를 하기로 했다.
와이프가 요새 얼음 맥주에 꼽히셨다.
근데 뭐 맨날 나가 먹을 수 있나.
냉동실에 맥주잔을 얼려두고, 30 분 전부터는 맥주도 얼렸다 꺼냈다.
사실 거품이 얼진 않았다.
캔이 냉동실에서 터질까 봐 쫄았다.
만석 닭강정 매운맛.
맵다고 하기에는 매콤한 정도랄까.
맨날 애들이랑 안 매운맛 먹다가 매운맛 먹으니까 기분이 좋다.
하지만 먹다 보면 더 자극적인걸 찾게 되는 게 인간인 법.
청양고추까지 썰어 먹었다.
자꾸 매운 게 땡기는게 입맛이 변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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