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가봄

뮤지컬 캐치! 티니핑 <프린세스 다이어리>

날고싶은병아리 2022. 8. 11. 07:41

캐치! 티니핑입니다.

캐치 뒤에 느낌표가 있습니다.

 

2020 년 3 월부터 방영한 마법소녀가 나오는 그렇고 그런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렇고 그렇다고 하니까 이상하잖아.

 

유니버셜 아트센트

서울 어린이대공원 옆 유니버설 아트센터입니다.

 

어라? 내가 왜 여기에?

 

네, 캐치! 티니핑 뮤지컬을 보러 왔습니다.

 

아들 둘

TMI: 우리 집은 아들만 둘이다.

 

아들 둘이 캐치! 티니핑을 무척 좋아하여 자주 봅니다.

왜 좋아하지 싶었는데 포켓몬 같은 그런 느낌인가 봐요.

수집하고 잡고 뭐 그런 거 말이죠.

 

참고로 둘 모두 거의 모든 티니핑 이름을 외웁니다.

 

티켓 박스

인터넷으로 예매를 했지만 표는 따로 받아야 합니다.

시커먼 어른들 사이에 공주님들이 있습니다.

 

여자애들은 대체로 각 잡고 의상까지 입고 온 아이들이 많고

남자애들은 대체로 끌려왔습니다.

 

로비

주위를 둘러보아도 딸과 같이 온 아들은 있어도 아들만 둘인 집은 없어 보입니다.

남자애들이 없으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하던 첫째는 가뭄에 콩 나듯 있는 남자애들을 보며 안심한 표정이군요.

 

굿즈

티니핑 인형과 응원봉을 팝니다.

티니핑을 등골핑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죠.

60 마리쯤 된다는 거 같은데

 

입장 전부터 이미 몇몇 부모들의 정신이 혼미해진 모습이 관찰됩니다.

포켓몬에 비하면 양반인가.

 

내부

먼저 입장하여 자리에 앉았습니다.

유니버설 아트센터는 처음 와봤는데 꽤 웅장하네요.

 

광고

뮤지컬도 광고 타임이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광고로 나오는 뮤지컬과 공연들은 전부 아동용입니다.

아이를 키우기 전에는 몰랐던 숨겨진 세계를 발견한 느낌이군요.

 

무대

"반짝반짝 캐치! 티니핑" 로고가 보이네요.

캐치! 티니핑 애니메이션 2 기 제목입니다.

3 기는 "알쏭달쏭 캐치! 티니핑" 입니다.

참고로 1 기 제목은 "캐치! 티니핑"

이런 정보는 알고 싶지 않았는데

 

그리고 시작 시간에서 약 5 분 지나 뮤지컬이 시작했습니다.

뮤지컬도 극장처럼 5 분 지연 상영이 있군요.

 

당연하게도 공연 중 사진 촬영은 금지입니다.

다만 마지막 파트에서는 촬영을 허용해줍니다.

 

캐치! 티니핑

애니메이션과는 다르게 거대한 티니핑을 포함한 배우들이 알콩달콩 노래 부르고 그러다가

미스 동네 공주 대회에 참가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그리고 우승은 당연히 쟤.

포인팅이 없어도 알 수 있는 쟤.

 

캐치! 티니핑

중간중간 개그 요소도 꽤 있더라고요.

그리고 아동용이라 그런지 극 흐름이 굉장히 빠르게 진행됩니다.

 

포토타임

마지막 포토타임.

 

70 분 동안 숨가쁘게 진행된 공연이 끝나고

70 분 동안 숨죽이고 졸던 와이프가 눈을 부시시 뜨고 일어납니다.

중간 이후 내용은 전혀 기억하지 못해 아들 둘과 대화가 단절되었지만,

다행히 아들 둘도 내용에는 관심 없습니다.

아들이라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