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사먹음

충무로 쌀국수, 팟타이 "섬라" - 아? 맛있다.

날고싶은병아리 2022. 8. 8. 07:18

팟타이를 좋아합니다.

이상하게 취향 저격이에요.

근데 맛있게 하는 곳이 별로 없어서 슬픕니다.

 

 

섬라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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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섬라라는 태국? 베트남? 하여튼 아시아 그쪽 동네 음식점입니다.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 봅니다.

한식도 아시아 음식 아니냐.

 

살짝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찾는데 근처에서 약 15 초간 해맸습니다.

 

입간판

가게 앞에는 입간판이 있습니다.

길을 못 찾다가 발견하니 반갑네요.

 

섬라

줄지어 입장.

 

섬라

무언가 살짝 힙한 느낌.

제가 힙한 느낌이 뭔지 아시냐고 물어보신다면 그건 비밀.

몰라요.

 

섬라

이게 그 유명한 화려하면서 심플한 디자인인가요.

 

이 정도 센스가 있다면 메뉴판도 분명 이쁘겠군요.

 

메뉴판

... 갑자기 아랍 느낌.

앤디 워홀에서 보노보노 피피티로 급전환되는 느낌이라 새롭네요.

 

오른쪽 위에 "낮" 이라고 적혀있네요.

"밤" 에는 메뉴판이 바뀌나 봅니다.

 

 

배가 고파요.

어서 주문합시다.

팟타이를 좋아하니 매운 팟타이를 주문합니다.

 

반찬

간단한 반찬.

백김치, 깍두기.

 

아, 여기 아시아 퓨전 음식점이랬어.

김치와 깍두기는 아시아 음식이지.

 

납득.

 

국물

설렁탕처럼 생긴 국물이 나왔습니다.

먹어보니 쌀국수 육수 같습니다.

아니, 조금 다른가.

쌀국수 육수 같은데 향신료 향이 강한 편입니다.

 

한입 먹어보니 하, 이 집 쌀국수 잘하나 보다. 생각이 드네요.

 

국물이 끝내줘요.

어? 내가 이걸 왜 알지?

 

매운 팟타이

매운 팟타이가 나왔습니다.

왼쪽 구석에 설탕과 라임이 있네요.

 

맵기는 신라면 정도 되려나 싶지만 또 그렇게 매운 편은 아닌 정도입니다.

매운맛이라는 게 개인 편차가 워낙 심하다 보니 뭐라고 콕 집어 말하기는 애매하네요.

참고로 전 고추 매운맛은 잘 먹는 편입니다.

 

튼실한 새우가 3마리 들어 있습니다.

면도 잘 볶아졌고 단짠 소스가 잘 어울려집니다.

상당히 잘 만들어진 맛있는 팟타이네요.

 

완팟

싹싹 긁어먹었어요.

설탕은 건들지 않았고 라임은 그냥 씹어 먹었네요.

 

근래 먹었던 팟타이 중 가장 훌륭한 맛입니다.

다음에는 쌀국수를 먹어봐야겠어요.

 

닭쌀국수

 

그래서 쌀국수 먹으러 또 왔죠.

 

꺄륵~ 쌀국수다.

 

마늘 식초 절임

쌀국수는 마늘 식초 절임이라는 걸 주시네요.

맛이 강렬합니다.

 

요걸 쌀국수에 넣어 먹으면 향이 살아난답니다.

저는 마늘을 먹어야 인간의 형상을 그럭저럭 유지할 수 있지만

이건 좀 무섭네요.

이번에는 그냥 쌀국수만 먹어보기로 결정합니다.

 

닭쌀국수

닭고기, 돼지고기 그리고 새우와 어묵볼.

숙주와 파가 들어있습니다.

 

팟타이에 있던 국물보다는 향신료 맛이 덜합니다만

그래도 꽤 진한 맛이 납니다.

 

뭐 하나 모나지 않은 쌀국수 맛이군요.

근데 저는 팟타이가 더 맛있었습니다.

개인 취향이니까요.

 

회사 근처에 꽤 맛있는 태국 음식점을 발견하여 뿌듯하군요.

아시아 퓨전 음식점이라며.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