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돼지갈비 "천지연" - 소화 잘 되는 고기

사실은 한 달 전 다녀온 천지연이라는 고깃집입니다.

포스팅을 써야지 하고 질질 끌다가 이제야 쓰네요.

 

천지연

천지연 하남미사점.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체인점입니다.

 

천지연 하남미사점 : 네이버

 

신화푸드그룹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고깃집인데,

신기하게 저 건물에 천지연, 우설화, 긴자, 하인선생, 블루가든 이라는 신화푸드그룹 프랜차이즈가 모여있습니다.

돼지고기, 소고기, 일식, 중식, 카페 이렇게 모여있는 거죠.

저는 우설화랑 긴자 빼고 다 가봤네요.

블루가든 에그타르트가 진짜 맛있어요.

 

아무튼 오늘은 천지연입니다.

 

위치는 미사리경정공원 맞은편.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면 친절하게도 발레 주차를 해주십니다.

발레 주차해주는 고깃집, 부모님 모시고 가면 좋습니다.

 

메뉴판

돼지갈비 전문점입니다.

소고기도 팔지만 돼지갈비를 먹어야 해요.

 

한돈 양념구이가 있고 청정 돼지 양념구이가 있습니다.

한돈은 국산, 청정은 수입산입니다.

두 개 다 먹어봤는데 저희 가족 기준으로는 아무도 맛 구별을 못합니다.

 

사실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을 때도

냉장과 냉동은 희미하게나마 구별해도 냉장 국산과 냉장 수입산은 구별 못합니다.

 

메뉴판

평일 점심에는 한상 차림도 가능합니다만,

평일에는 도저히 갈 일이 없네요.

 

메뉴판

소주를 마시고 싶지만, 운전을 해야 하므로 참습니다.

 

서빙 로봇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면 서빙 로봇이 옵니다.

아이들은 저 로봇만 봐도 신나 합니다.

 

천지연

반찬은 꽤 여러 가지 나옵니다.

단호박 샐러드도 나와 아이들에게 먼저 주기 좋습니다.

 

그리고 가지 튀김이 나오는데 맛있습니다.

식당에서 가지 튀김 하나 하겠다고 굳이 기름질을 하기에는 번거로운데 말이죠.

내가 집에서 가지를 튀기면 저런 맛이 안 나는데 여기는 맛있습니다.

깐풍 소스에 버무려 먹으면 진짜 맛있겠다.

 

강냉이 범벅

신기하게도 강냉이 그러니까 옥수수 범벅이 나옵니다.

이거 보기 힘든 반찬인데 여긴 항상 나오네요.

강원도 향토 음식 중 하나인데 요즘은 강원도에서도 잘 안 나와요.

잊혀가는 고향의 음식이 이런 프랜차이즈 음식점에서 나오니 우터 이래 좋나.

대우 마숩잖소.

 

천지연

고기는 직원 분이 돌아다니며 구워주십니다.

집게랑 가위 잡고 있다가 뺏긴 적도 있어요. 

전문적인 솜씨로 착착 구워주시니까 니가 구워라 난 고기 굽는 법 모른다 하고 싸울 일은 없겠습니다.

 

돼지갈비

어느 정도 노릇노릇 익어 적당한 크기로 잘라 주신 고기를 적당히 더 익혀 먹으면 됩니다.

참고로 연기 흡입구는 고기판 일체형으로 식사 자리에서 서로 얼굴을 보려고 요리조리 고개를 돌리는 일이 없습니다.

 

돼지갈비

적당히 잘 익은 고기를 타지 않게 적당히 옮겨 담고 냠냠 먹습니다.

숯불향이 적당히 나고 잘 익혀져 아이들과 잘 먹고 어른들은 돼지처럼 잘 먹습니다.

 

먹기 시작하면 사진을 잘 안 찍습니다.

그러므로 냉면도 먹었지만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후식 냉면은 가격이 6,000 원 이지만 양이 꽤 됩니다.

 

포스팅하느라 사진을 계속 보고 있으니 또 먹고 싶네요.

다이어트하는 와이프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조만간 또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