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비를 먹으러 가다가 도시락 정식으로 급선회한 그런 점심입니다.
뭐 처럼 흔들리는 같은 점심 메뉴.
아무튼 "진고개" 입니다.
2022.11.01 - [보고서/사먹음] - 충무로 갈비탕 "진고개" - 뜨끈하게 갈비탕
저번에는 갈비탕을 먹었는데
오늘은 도시락 정식을 먹으러 왔습니다.
저 메뉴판 위에 도시락정식(A) 와 아래 도시락정식(B) 가 있네요.
가격 차이는 2,000 원인데 어떤 차이가 있나요 하고 물어봤습니다.
"A 에는 회가 두 점 나와요. 그냥 B 드세요."
솔직하게 말씀해주시니 고맙군요.
그럼 B 먹겠습니다.
처음 나온 반찬.
도시락인데 반찬도 따로 나오는군요.
김치도 나왔고
고등어 무 조림이 나왔습니다.
고등어는 거의 없으므로 무 조림이라고 불러도 무방하겠습니다.
그래도 무 조림은 마시쪙.
여전히 무겁고 여전히 꽉꽉 눌러 담은 밥과
반찬을 냠냠 먹고 있으면
도시락 정식 (B) 가 나옵니다.
이미 나온 반찬까지 양이 진짜 많습니다.
밥 한 공기로는 반찬이 너무 과하지 않나 싶은 정도예요.
마늘 절임이 유난히 맛있네요.
아까 나온 도라지 무침도 맛있더라니.
늙었나.
어묵 아래 깔린 계란말이도 맛있습니다.
생선은... 할많하않.
생선 전과 생선강정... 비스므레한게 있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새우는 색부터 불안하더니 아무 맛도 안 났어요.
그것은 마치 저렴한 뷔페집에 나오는 홍게의 물 꽉 찬 맛.
야채 튀김은 바삭하지 않고 쫄깃한 묘한 맛이었고요.
오이소박이는 역시 맛있군요.
오이소박이 정식을 따로 팔 정도니까요.
나중에 나온 미소 된장국은 그냥 미소 된장국 맛이었네요.
깨끗하게 다 먹었습니다.
양이 엄청 많았는데 반찬 종류가 다양하게 있다 보니 질리지 않고 다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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