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사먹음

충무로 라멘 "산쪼메" - feat. 짱돌

날고싶은병아리 2022. 12. 20. 09:06

찬 바람이 불어오면 늘 생각나는 음식이 있죠.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죠.

그런 음식은 여러 종류 있지만 오늘은 라멘입니다.

 

 

산쪼메 동국대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248 · 블로그리뷰 44

m.place.naver.com

"산쪼메 동국대점"

그냥 네이버 지도에서 라멘 치고 찾아갔어요.

 

스포를 하나 하자면,

 

짱돌을 넣어준데요.

 

 

돌수프 - 나무위키

이 저작물은 CC BY-NC-SA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라이선스가 명시된 일부 문서 및 삽화 제외) 기여하신 문서의 저작권은 각 기여자에게 있으며, 각 기여자는 기여하신 부분의 저작권

namu.wiki

돌... 수프 같은 건가.

 

위치는 충무로역 주변 동국대 근처입니다.

 

산쪼메

외관 느낌은 라멘이 아니라 그냥 일식집이군요.

 

몇 번 지나가 본 적 있는 골목길인데 존재감이 없었나,

지금까지 저기 라멘집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메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모퉁이에 붙어 있던 메뉴판.

가격 인상 전의 메뉴판이군요.

 

산쪼메

적당한 크기의 적당한 인테리어의 적당한 느낌의 라멘집입니다.

 

산쪼메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합니다.

 

산쪼메

자리에 앉아 둘러봅니다.

라멘집에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원피스 관련 물품들 역시나 있군요.

 

산쪼메

점보 라멘이라는 게 있나 봅니다.

저에게는 불가능한 도전이죠.

 

돈코츠라멘이 9,000 원, 산쪼메라멘이 10,000원이니까

혼자서 2.5인분 이상 먹어야 하시는 분이라면 실패하더라도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닐 것 같군요.

 

그 밑에 화산 라멘이라고 적혀 있는 게 그 짱돌인가 봅니다.

옥자갈이라고 하는군요.

 

근데 왜 돌을 넣었는데 영양성분이 높아진다는 걸까요.

 

돌도 씹어 먹어야 하나.

 

산쪼메

명예의 전당입니다.

몇 없었던 걸까요 아니면 새로 채우고 있는 걸까요.

 

단무지

음식 얘기로 돌아와 보자면,

단무지는 꽤 매콤합니다.

 

산쪼메라멘, 미니 부타동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산쪼메라멘 10,000 원 + 미니 부타동 4,500원

 

산쪼메라멘

무난하게 생겼는데 옥수수가 들어간 산쪼메라멘입니다.

왼쪽에서 무언가 보글보글 끓고 있군요.

 

짱돌

짱돌이군요.

근데 이거 옥자갈... 인가요.

제가 알던 옥색이 아닌데?

 

구글 검색

구글 검색을 해봅니다.

저 중에 몇 개는 비슷한 색이 있긴 합니다만,

음...

제가 돌 전문가는 아니니 패스.

 

산쪼메라멘

문제는 저 자갈에 라멘 면이 눌어붙는다는 겁니다.

 

저 짱돌이 제 라멘을 뺏어 먹고 있어요!

 

산쪼메라멘

면은 넓은 면이 들어가 있습니다.

인터넷 찾아보니 산쪼메라멘만 넓은 면이 들어간다고 하네요.

 

이... 면을 기대한 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식감은 많이 다르.... 지... 않... 지 않..... 나?

 

일반 라멘 식감을 떠올려 보지만 흐릿합니다.

 

아무튼 저 라멘 면발은 쫄깃하진 않고 많이 익지 않은 그런 느낌인데

약간 인스턴스 칼국수 면발 느낌도 살짝 납니다.

그렇다고 질기지는 않아요.

부드러운 편입니다.

 

미니 부타동

미니 부타동은 살짝 매콤하네요.

직화 느낌이 나는 고기가 맛있어요.

양념도 잘 되어있습니다.

 

미니 부타동

덮밥이 맛있군요.

덮밥이 본체였어요.

다음에 와도 또 먹을 것 같아요.

 

미니 부타동

밥의 양은 반공기에서 한 공기 사이 정도?

그냥 부타동에 미니 라멘 세트가 있으면 좋겠네요.

 

산쪼메라멘

그렇다고 라멘이 맛없지는 않아요.

 

근데 저 짱돌이 갈라지나 봐요.

국물 퍼 먹는데 돌이 씹혀요.

 

제가 돌도 씹어먹을 나이는 아닌데

돌이 씹히니까 딱히 기분이 좋지는 않군요.

 

위험하기도 하고요.

위에 국물만 살살 퍼 먹었습니다.

 

... 음?

 

아! 이게 그 높아진 영양성분!!

 

반납

마무리로 반납은 셀프.

 

"산쪼메 동국대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