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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돼지 특수부위, 뼈해장국 "구이구이" - 송년회를 1박 2일로 즐깁시다

날고싶은병아리 2022. 12. 29. 08:27

어느덧 연말이군요.

올해도 다 지나가고 받기 싫은 나이 하나만 더 다가오네요.

 

늙기 싫은 마음은 누구라도 똑같겠지만 그렇다고 지나가는 시간을 멱살 잡아 되돌릴 수는 없죠.

그리고 되돌릴 수 없는 게 하나 또 있지 않습니까.

 

그건 바로 회식비.

그리고 송년회비.

 

아무리 이월해 준다고 해도 연도가 바뀌면 얄짤없습니다.

써버려야죠.

 

 

구이구이 : 네이버

방문자리뷰 53 · 블로그리뷰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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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구이구이" 입니다.

점심 시간에 산책하며 몇 번 본 적 있건만 실제로 가보는 건 처음이네요.

 

충무로역에서 조금 걸어가면 나옵니다.

 

구이구이

미리 예약을 해두어 미리 세팅되어 있군요.

연분홍색 돼지고기가 아름답군요.

 

구이구이

5시 30분의 이른 시간이라 손님은 저희밖에 없었어요.

 

구이구이

가게는 넓다고 하기에는 애매한 크기고요.

 

외상

연예인급 외모는 잘 생긴 외모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편견은 무서운 거예요.

 

 

저도

 

 연예인 급

 

외모라고요.

 

메뉴판

칠판을 메뉴판으로 쓰고 계시군요.

 

특수부위는 하얀살, 가브리살, 꼬들살, 덜미살.

안 특수부위는 삼겹살, 목살.

 

덜미살? 꼬들살?

이거 덜미살인가요 꼬들살인가요.

알콜 분해 요소 생성을 위해 흐릿해진 기억으로는 덜미살이었던 거 같습니다.

 

구이구이

하긴 뭐가 중요해요.

고기라는 게 중요하지.

일단 구워요.

 

멜젓

멜젓도 있었군요.

 

구이구이

살짝 한번 뒤집어주고.

 

 

구이구이

얇은 고기는 금방 익으니까 먼저 냠냠.

 

된장찌개

된찌! 된찌!

된장찌개도 나오는군요.

안에 작은 고기도 조금 들어있었어요.

 

목살, 삼겹살

이건 잘 아는 부위예요.

최근 들어 제 몸에 많이 생성된 부위죠.

 

삼겹살과 목살.

 

삼겹살

기깔나게 구웠네요.

 

구이구이

고기는 떨어지지 않게 구워야 제맛입니다.

두꺼운 부위 얇은 부위를 섞어 구우면 쉬지 않고 먹을 수 있어요.

 

고기는 진리.

 

그리고 다음날은 숙취.

 

그리고, 이거, 좀, 재미있는데,

 

뼈해장국

다음 날 해장을 같은 가게에서 함.

 

 

아니, 뼈해장국이 있더라고.

이 주변에 뼈해장국 파는데 별로 없단 말이에요.

 

살면서 같은 가게에서 해장 해 본건 처음임.

아주머니가 저희를 기억하시더라고요.

 

뼈해장국

뼈해장국 튼실하네요.

 

근데 좀 매웠어요.

아주머니도 인정하셨어요.

 

"안 매워요? 오늘은 좀 맵게 됐는데."

 

평소에는 어떤지 모르니 오늘이 많이 매운지 조금 더 매운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먹을 만 했는데,

파티원 중 맵찔 속성이 있는 누군가는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반찬

뼈해장국 먹는데 반찬도 무려 3개.

 

그리고 아주머니 피셜,

1시 넘어 오시면 뼈해장국이 매진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전화 주시고 와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구이구이

아무튼,

1박 2일로 즐긴 "구이구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