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입니다.
가평 자식으로 청평이 있고,

양평 자식으로 지평이 있습니다.
가평 청평 양평 지평 다 놀로 다니기 좋은 곳이죠.
2023.01.03 - [보고서/가봄] - 가평 키즈 풀빌라 "도도 키즈 풀빌라" - 겨울에 실내 수영장 놀이를 즐깁시다.
가평 키즈 풀빌라 "도도 키즈 풀빌라" - 겨울에 실내 수영장 놀이를 즐깁시다.
잡설 없이 갑시다. 바빠요. 가평에 있는 키즈 풀빌라 "도도 키즈 풀빌라" 입니다. 도도키즈풀빌라 : 네이버 방문자리뷰 49 · 블로그리뷰 148 m.place.naver.com 풀빌라의 풀이 full 빌라인 줄 알았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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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들어간 동네들은 막걸리가 유명합니다만 전날에 막걸리는 마셨고
운전도 해야 하니 막거리는 패쓰.
101닭갈비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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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동네 와서 막거리는 못 마실 망정 닭갈비는 먹어야지라는 한심한 일심으로
아침이 부스스 일어나 눈곱을 떼면서 찾은 식당, "101닭갈비" 입니다.

주차장도 널찍하고 가게의 대지 지분도 널찍하군요.
어? 저 멀리 뭔가 보여요.

지역에 평이 붙은 건 평지라는 뜻일지 언데
이 동네에서 평지를 본 적이 있나 싶군요.
산에 눈에 자꾸 가네요.
근데 그거 말고, 애견동반 식당.
살면서 동네 골목길 구석에 애견 카페 이런 건 자주 봤는데
애견동반 식당이 이렇게 큼지막하게 있는 건 처음 보네요.
가보지는 않겠습니다.

어제 마신 술은 다 깨서 멍멍이에서 사람으로 돌아왔거든요.

생각보다 큼지막한 가게 크기에 당황.
일단 자리에 앉아 네이버 예약을 하고 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참고로 앉은자리는 가게의 중앙쯔음.
넓.... 군요.

네이버 정보에 이렇게 되어있네요.
저희가 이용할 땐 네이버 예약이 치즈퐁듀 서비스였어요.
대신 세트를 시키면 음료수로 바꿔준다고 하여 음료수를 받았죠.
근데 나중에 펜션 할인이 있다는 걸 알아 음료수는 결제하고 인근 펜션 이용으로 10% 할인받았어요.
근데 지금은 네이버 예약도 10% 할인이군요.
더 좋아졌네요.

치즈퐁듀가 4,000 원이니까
4만원 이상 먹으면 10% 할인이 이득이죠.
많이 드십쇼.

둘이 와서 2인 분 먹는 사람 없잖아요.
그게 국룰 아닌가요.

처음 반찬은 서빙이 되고 이후에는 셀프바를 이용하면 됩니다.

온갖 풀떼기들.

온갖 소스들.

그리고 파국이다!
음.... 보통 사진 저런 거 안 쓰지 않나요?
다르게 생각해보면 저 사진을 써야 인지도 측면에도 도움이 되나 싶기도 하네요.
근데 애들이 보고 울것어.

그리고 후식 아이스크림들.
음? 후식 아이스크림이 있다고 하여 퍼먹는 건 줄 알았더니 아니군요.
저거 보통 하-드 또는 아이스캔디 라고 하죠?

내가 왜 그걸 알고 있지

기본 반찬은 풀과 풀 그리고 풀,

거기에 더해 많은 풀입니다.

그리고 풀떼기 사이에서 군계일학으로 단백질을 뽐내는 풀떼기 출신 단백질, 순두부가 나왔습니다.

고소하군요.
갑자기 어디선가 쿵 소리가 들리네요.

풀떼기가 많아 풀밭인 줄 알았는지 새가 날아들어 창문에 머리 박고 떨어졌습니다.

그 순간 우리의 표정이랄까요.
뭐지? 왜? 새가?
우리가 주문한건 닭고기였는데.
10년 전 도림천에서 오리 한 마리가 어디에 부딪쳤는지 사고가 났는지 파닥거리다 죽어가는 걸 본 이후 처음이군요.
조류 사망 관람 이벤트가 10년마다 한 번 생기는 정기 이벤트라면 사양하고 싶은데요.

살아있니?

기절한 거지?

그 와중에 닭갈비가 나왔고요.
양념 1인분 소금 2인분입니다.

불판 위에 치즈 퐁듀와 함께 자글자글 굽....
아... 신경 쓰여

뿅.

살아있다!

살아있다!!!

근데 너 이름이 뭐니?
붉은머리오목눈이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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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붉은머리오목눈이" 라는군요.
붉은 머리와 눈이 오목한걸 보니 참으로 담백한 이름이네요.
조금 덜 담백하게는 "뱁새" 라고 한답니다.

의외로 상습범이군요.

안심되는 마음으로 닭갈비를 굽습니다.

빠지면 섭섭한 막국수.

엄청나게 바삭바삭해 보이는 메밀전병은 두개가 나옵니다.

하나는 하나도 안 매운 전병인데

바삭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바삭한건 뱁새를 바라보던 우리의 멘탈이었고.

다른 하나는 김치 전병.
쫄깃하고 고소한 맛과 아삭아삭한 김치가 잘 어울립니다.
역시 전병은 김치 전병이죠.

잘 익은 닭갈비는 퐁듀에 퐁당 찍어 먹으면 됩니다... 만

셀프바에 있던 정체불명의 소금구이 소스에

소금구이를 찍어 먹었더니 더 맛납니다.
퐁듀는 제 취향은 아닌 걸로.

어느덧 정신이 거의 다 돌아온 뱁새는 일어나 잠시 앉아 있더니
하늘로 포로롱 날아가버렸습니다.
이게 글을 쓰다 보니 숯불 닭갈비 리뷰인지 뱁새 관찰기인지 구분이 잘 안 가는데
맛있었어요.

뱁새 말고 닭갈비.
닭갈비요.
닭갈비 맛있었어요.
뱁새와 함께한 "101닭갈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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