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사먹음

홍천 막국수, 수육, 감자전 "금수강산 막국수" - 다른게 뭐가 중요해, 감자전이 이렇게 맛있는데

날고싶은병아리 2022. 10. 19. 07:45

워크샵입니다.

워크샵이라고 쓰고 1박 2일 술 파티라고 읽습니다.

 

이번 워크샵은 대명 비발비.

일단 근처 식당에 모여 점심을 먹고 들어가기로 합니다.

 

 

금수강산막국수 : 네이버

방문자리뷰 1,545 · 블로그리뷰 577

m.place.naver.com

 

누군가가 찾은 "금수강산 막국수"라는 식당.

엄청 유명하다고 합니다.

주말에는 줄 서서 먹는 집이랍니다.

 

대명 비발디를 매년 몇번씩 오곤 하는데 처음 들어보네요.

그러고보니 비발디를 갈 때 외부 식당에서 밥 먹은 기억이 별로 없긴하군요.

 

아무튼.

 

금수강산 막국수

좋은지 나쁜지 잘 구별이 가지 않는 날씨와 도로 상황을 뚫고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이 넓찍하니 주차가 편하군요.

 

금수강산 막국수

풍경이 좋아요.

작은 연못도 있네요.

 

방충망 쳐진 외부 공간에서 먹으면 참 좋겠다 생각을 해봅니다.

아직 다른 일행이 도착하지 않아 일단 밖에서 기다립니다.

 

가을

가을이군요.

가을인데 추워요.

 

왜 춥?

 

차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날씨가 좋다고 생각했나봅니다.

방충망 쉴드의 외부 식사 공간 점령 계획은 무참히 파기됩니다.

 

금수강산 막국수

일행 도착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여 일단 입장.

추워요.

 

 

금수강산 막국수

외부에서 예상했던 것과 딱히 다르지 않은 내부.

그래도 이곳 저곳 다른 방이 있어 꽤 넓은 것 같습니다.

 

메뉴판

수육과 감자전을 주문하고 각자 식사를 고릅니다.

수육은 대자를 시켰는데 테이블이 두개라 두개로 나눠주신다고 합니다.

 

근데 왜 메밀 전병이 없죠.

이쪽 동네는 메밀 전병이 유명한거 아니었나.

하면서 투덜이들이 투덜거려요.

 

메밀 전병, 먹고 싶었는데.

 

반찬

조촐한 반찬.

그나마 수육과 감자전을 시켰기에 화면에 꽉 차는 구도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수육

한국인 특: 반찬을 중앙에 놓았다가 메인 메뉴가 나오면 반찬을 옮긴다.

 

수육

메인 메뉴인 수육은 무말랭이와 나왔습니다.

참고로 무엇을 시키든 메인은 고기죠.

 

 

대자를 반으로 가른 것 치곤 만족스러운 양이군요.

아마도 이게 소자와 비슷한 양이겠죠.

 

수육

수육에는 무말랭이, 마늘, 새우 한마리.

 

아주 야들야들한 타입의 수육은 아니고 적당히 씹는 맛이 있습니다.

수육은 꽤 무난한 맛이군요.

사이드로 먹기에 괜찮습니다.

아까는 메인이라며.

 

메밀 막국수

식사로 주문한 메밀 막국수가 나왔습니다.

 

막국수는 막 만들어 막국수라는 썰이 있죠.

그 막이라는 단어가 대충이라는 썰과 바로 라는 썰 두개가 있지만,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맛만 있음 되지.

 

비빔 메밀 막국수

제가 아닌 옆 사람이 시킨 비빔 메밀 막국수.

 

메밀 막국수

막국수는 메밀향이 느껴지는 슴슴한 맛입니다.

이게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꽤 갈릴 수 있는 그런 맛이죠.

 

저는 이런 슴슴한 맛도 좋습니다.

예전에는 동치미 막국수를 더 좋아했는데

이제 저도 나이가 들었나봅니다.

 

감자전

얇고 쫀득하게 지진 감자전이 아니라 두툼하고 바삭하게 지진 감자전입니다.

생긴건 둘째치고 바삭해보여서 좋네요.

 

 

감자전

그리고 감자전 한 입.

 

맛있군요.

 

예상외에요.

바삭하고 쫀득하니 잘 만든 감자전입니다.

역시 감자전은 강원도인가.

 

아, 여기 감자전 맛집이네.

수육이던 막국수던 뭐가 중요해.

감자전이 이렇게 맛있는데.

 

강릉의 감자전과는 타입이 꽤 다르지만

근래 식당에서 사 먹은 감자전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감자전입니다.

점수를 매기고 있었어?

 

금수강산 막국수

푸짐한 식탁은 기분이 좋습니다.

운전 때문에 막걸리를 못 마시는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나도 막걸리 좋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