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하러 가는 거 아닙니다.
그냥 가 보는 겁니다.
"목포 독천 낙지" 입니다.
뭐 파는지도 잘 모르고 그냥 와봤습니다.
낙지 간판인데 창문에는 코다리찜과 매운 갈비찜이 붙어있네요.
과연 어떤 음식이 전문일까요.
가게는 널찍합니다.
메뉴판을 봅니다.
일단 낙지가 전문인건 맞군요.
낙지에서 파생된 메뉴가 굉장히 많아요.
백 뭐시기 선생님이 보시면 뭐라고 한 마디 하실 듯.
낙지 정식 3 개를 시켰습니다.
가격은 13,000원. 2인 이상.
정식에 뭐가 나오는지도 모르고 시켰어요.
두근대는 가슴으로 기다립니다.
반찬이 먼저 나옵니다.
오랜만에 보는 사라다를 포함해 낙지 젓갈도 있어요.
그리고 비빔밥이 나왔네요.
속에 낙지가 숨어있습니다.
맛있게 비벼서 먹으면 됩니다.
그럼 이만 낙지 정식이었ㅅ...
큼지막한 배추 이불을 덮은 무언가가 나왔습니다.
낙지가 추을까 봐 덮어준 거였네요.
낙지 정식은 낙지 덮밥과 연포탕이 나오는 메뉴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낙지 젓갈을 곁들인.
국물이 끝내줘요.
이거 해장 음식이네요.
술 마신 다음 날 와야겠어요.
그리고 처음에는 몰랐는데
먹다 보니 좀 짜기도 합니다.
물 타 먹으면 되지 뭐
낙지도 야들야들하니 맛있군요.
연포탕, 오랜만에 먹어보는데
자꾸 술 생각이 나네요.
술 시킬까 말까 고민하고 싶지만 일하러 가야 하니 패스해야겠죠?
마지막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으니,
가게 앞에 있던 고양이 사진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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