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사먹음

상일동 빵집 "브레드1983" - 입맛 저격, 작고 소중한 빵집

날고싶은병아리 2022. 10. 31. 07:42

날씨가 좋네요.

산책을 가야 하는 날씨죠.

 

상일동산 명일근린공원

아이들과 놀이터 투어를 위해 먼 길을 떠납니다.

 

명일중앙하이츠 아파트 놀이터

아파트 놀이터에서 그네를 신나게 탑니다.

애들은 뭐하고, 왜 니가 타니.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간식으로 빵을 삽니다.

 

 

브레드1983 : 네이버

방문자리뷰 260 · 블로그리뷰 16

m.place.naver.com

 

브레드1983 이라는 빵집입니다.

 

참고로 1983브레드 아닙니다.

브레드1983입니다.

1983브레드는 다른 빵집입니다.

 

혹시 1983년 생이신가요.

 

위치가 조금 외진 곳에 있다보니 자주 가게 되는 곳은 아니군요.

 

브레드1983

브레드1983 은 명일중앙하이츠 아파트 상가에 있습니다.

 

브레드1983

매장은 작은 편입니다.

 

 

아직 이른 오후 시간이지만 이미 매진된 빵들이 많네요.

아쉽습니다.

 

브레드1983

언제나 고민하게 되는 빵집의 픽미업 시간.

 

일단 와이프가 좋아하는 에그 타르트를 고릅니다.

 

브레드1983

저와 아이들은 플레인한 빵을 좋아해요.

 

첫째의 픽은 크로와상,

둘째의 픽은 올리브 치아바타.

 

브레드1983

저는 바게트를 쳐다보며

살까 말까 3만번쯤 고민.

 

브레드1983

깜빠뉴를 쳐다보며

살까 말까 7만 2천번쯤 고민.

 

 

브레드1983

너무 큰 빵 제 욕심인 듯 하여

레몬 파운드로 마음을 돌렸습니다.

 

와이프가 좋아하니까요.

 

아, 사진에는 없군요.

마지막 한개를 제가 골랐거든요.

 

집에 돌아와 빵을 이쁘게 플레이팅 해봅니다.

 

도마인지 접시인지 선물로 받은 저 나무 판떼기는

이미 고기와 빵을 썰다 칼집이 제법 났습니다.

 

저 도마는 이미 글렀으므로 그냥  쓰지만

여러분은 썰어서 올리세요.

 

크로와상

첫째가 고른 크로와상.

 

바삭바삭하고 쫄깃쫄깃하니 참으로 맛있습니다

라고 말하기에는 한 입도 못 먹어봤네요.

 

첫째와 둘째 모두 너무 잘 먹어 한 입도 못 뺏어 먹겠네요.

 

아련한 반년 전 기억을 떠올려 보면

 

아, 그 때도 못 먹었나.

 

 

올리브 치아바타

둘째가 고른 올리브 치아바타.

 

특이하다고 해야할지 둘째는 올리브을 좋아해요.

피자 위에 올라간 올리브를 혼자 다 먹어요.

 

브레드1983 의 올리브 치아바타는 정말 맛있습니다.

 

올리브가 들었거든요.

 

... 네,

뭐라고 하긴 그런데

진짜 올리브가 들어있고 맛있어요.

 

에그타르트

와이프가 고른 에그타르트.

 

저 첫 에그타르트의 기억은 KFC 였습니다.

두번째 직장 근처 KFC 에서 먹어봤었죠.

 

그때 기억으로는

 

도대체 왜 빵 위에 반숙 계란을 올려놨을까? 

였습니다.

 

전 반숙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근데 살면서 전문점에서 먹어본 에그타르트는 맛있더군요.

브레드1983 의 에그타르트도 정말 맛있습니다.

 

결론은 반숙을 싫어하는 사람도 좋아하는 브레드1983 의 에그타르트.

 

레몬 파운드

제가 고른 레몬 파운드.

 

파운드 케잌이 보통 퍽퍽한 경우가 많은데

브레드1983 의 레몬 파운드는 촉촉합니다.

 

특히 저 위에 끈적거리는... 하얀...

뭐냐 그 뭐시기 그거는 참 맛있어요.

 

빵은 그냥 먹어도 맛있고 커피와 함께 먹어도 맛있습니다.

특히나 레몬 파운드는 커피와 함께 먹으면 존맛입니다.

 

그래서 다 먹음.

 

돼지처럼 다 먹음.

 

맛있는 빵, 브레드1983 이었습니다.

 

브레드1983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bread.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