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사먹음

강릉 명란로제 파스타, 마파초당두부 통닭 "라라옥 강릉별장" - 우연히 발견한 퓨전 음식점

날고싶은병아리 2022. 9. 23. 11:30

강릉입니다.

이 글이 올라갈 땐 이미 추석이 한참 지나있겠지만,

추석이라 강릉에 내려왔습니다.

 

2022.09.09 - [보고서/사먹음] - 강릉 중앙시장 닭강정 "배니닭강정" - 닭강정은 간식이죠

 

강릉 중앙시장 닭강정 "배니닭강정" - 닭강정은 간식이죠

추석입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어? 이 명절이 아닌가? 강릉에 왔습니다. 오랜만에 집 밥을 먹고, 커피를 한잔 마시고, 떡을 찾으러 갑니다. 떡집에 사람 참 많네요. 날씨는 오늘따라 딱 좋은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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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도 먹고 추석 음식도 먹고,

 

거대 송이 버섯

살면서 처음 보는 거대한 송이 버섯도 영접했습니다.

 

아무튼 명절을 잘 쇠고 다음날 오전 내내 쇼파에서 뒹굴거리다

어딜 가서 뭘 먹으면 잘 먹었다고 소문날까 고민하다가

 

 

라라옥 강릉별장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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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찾았습니다.

 

정체불명의 메뉴 조합이 매우 신선하네요.

그래도 일단 통닭을 파니까 위험한 가게는 아닐 겁니다.

 

주차는 성남 유료 민영 주차장에 한 시간 무료 쿠폰 발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한 시간이 좀 짧긴 한데 걸어서 2분 거리라 나쁘지 않습니다.

 

라라옥 강릉별장

조금 걸어서 오면 바로 보이는 러브체, 아니 라라옥.

건물이 이쁘네요.

 

 

라라옥 강릉별장

오래된 가옥을 식당으로 개조한 것 같습니다.

 

라라옥 강릉별장

웨이팅석으로 보이는 작은 테이블이 야외에 마련되어 있어요.

 

라라옥 강릉별장

오픈은 12시부터.

 

저희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12시 30분 예약을 하고 왔습니다.

근데 도착한 시간이 12시 10분이네요.

일단 돌입.

 

라라옥 강릉별장

카운터에 물어보니 바로 자리에 안내해 주시네요.

저희 말고 한 테이블 더 있군요.

 

이른 시간이라 굳이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데

그래도 예약이 되는 가게는 예약을 하면 마음이 편합니다.

 

가게에 테이블이 적어 점심 시간이나 저녁 시간에는 자리가 꽉 찰 것 같아요.

다 먹고 나갈 때 즈음엔 자리가 거의 꽉 찼었거든요.

 

히비스커스 차

자리에 앉으면 물 대신에 히비스커스 차를 주십니다.

 

메뉴판

 

벽에 걸려있던 메뉴판.

한지로 만들었나 봐요.

애들이 찢을까 봐 조마조마.

 

메뉴판

라라통닭 feat. 마파초당두부 소스를 일단 주문하고요.

 

 

메뉴판

애들을 위한 폭립 등갈비도 주문했습니다.

사실 훈제 오겹을 생각하고 왔는데 그건 맵데요.

 

양이 많지 않을까 했는데 메뉴 두 개로는 양이 적을 거라고 직원분이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마침 제가 먹고 싶었던 명란로제 파스타도 주문했습니다.

 

라라옥 장고네

메뉴판 맨 뒤에 라라옥 장고네라고 적혀있네요.

찾아보니 몇군데 지점이 있네요.

 

네이버 지도에는 강릉별장만 나오고 카카오 지도에서만 나와요.

재미있는데 파는 음식 종류가 다 다르네요.

호프, 한식, 양식, 퓨전.

강릉 별장은 퓨전을 담당하고 있나 봅니다.

 

명란로제 파스타

먼저 나온 명란로제 파스타.

짜지 않고 맛있어요.

 

처음 보는 음식은 먹기도 전에 싫어하는 저희 둘째도 한 입 먹어보겠데요.

웬일이지 하고 한 번 줬더니 맛있다고 아주 흡입을 하네요.

 

 

신납니다.

애들이 잘 먹을 때만큼 신나는 일은 없죠.

근데 첫째는 안 먹음.

 

폭립 등갈비

애들을 위해 주문한 폭립 등갈비.

이건 솔직히 말하면 그냥 평범한 등갈비군요.

그래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 애들이 잘 먹었어요.

 

라라통닭

그리고 나온 통닭.

직원분이 사진 찍으시나요? 하고 물어보시길래 냉큼 넵 하고 대답했습니다.

 

닭 밑에는 노란 밥이 깔려 있어요.

위에는 신기하게도 쪼끄마한 새싹 산삼이 있네요.

아래 하얀 건 튀긴 두부랍니다.

 

라라통닭, 마파초당두부

마파초당두부 소스랑 한 컷.

 

치즈

사진을 다 찍었다고 말하면 가져가셔서 해체하고 가져오십니다.

그리고 치즈를 갈갈.

 

놀란 얼굴로 구경하는 첫째가 킬포인트.

후추도 뿌려준다고 하는데 아이들 때문에 아주 살짝만 뿌려달라고 했어요.

 

라라통닭

이제 먹을 준비가 된 통닭.

맛있어 보이네요.

 

 

튀긴 두부

하얀 떡처럼 보이는 튀긴 두부의 쫙득쫜득한 튀김옷이 신기하여 먼저 배를 갈라봤습니다.

맛은 그냥 두부 맛.

 

라라통닭

한점 뜯어서 마파초당두부 소스에 찍어 먹어 봤습니다.

소스가 맛있네요.

 

마파초당두부 소스

정말 중독적인 맛인 마파초당두부 소스.

밥이랑도 잘 어울리고 통닭이랑도 잘 어울려요.

 

샹그리아

SNS 에 메인 요리 사진 올리면 서비스로 주신다던  샹그리아.

와이프가 먹어보더니 너무 맛있데요.

저는 운전 때문에 혹시 몰라 안 먹었어요.

 

맛있는 음식점을 찾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요.

날이 살짝 흐리지만 덕분에 오늘도 상큼한 하루가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