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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중앙시장 닭강정 "배니닭강정" - 닭강정은 간식이죠

날고싶은병아리 2022. 9. 9. 11:53

추석입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어? 이 명절이 아닌가?

강릉에 왔습니다.

 

집밥

오랜만에 집 밥을 먹고,
커피를 한잔 마시고,

 

떡집

떡을 찾으러 갑니다.
떡집에 사람 참 많네요.

 

날씨는 오늘따라 딱 좋은 날씨가 아니라 덥네요.

 

중앙시장

덥고 떡이 무겁지만 중앙시장 근처까지 온 김에 시장에 들어가 닭강정을 사가야 겠습니다.

 

 

배니닭강정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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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없는 정보 몇 가지를 풀어보자면,

중앙시장에 유명한 닭강정 집이 두 군데 있어요.
배니닭강정과 명성닭강정 두 집이 딱 붙어있죠.
명성보다는 배니가 인기가 많아요.

 


배니닭강정은 예전에 이름은 금성닭집이었습니다.
중앙시장 닭강정이 1박 2일에 나온 뒤 유명해지고 이름을 배니닭강정으로 바꿨습니다.
금성과 명성이 이름이 비슷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배니닭강정

저희는 원래 꿋꿋하게 명성닭강정을 사다 먹었었는데 오늘은 배니닭강정을 사 보기로 합니다.
블로그 하려고.

애들도 먹어야 하므로 순반매반으로 시킵니다.


주문을 하고 계산을 하고,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짤은 나이 인증 짤.

 

금성닭강정

사방팔방 붙어있는 유명인들의 사인.

유명인이 되면 이렇게 사인을 하고 다녀야 하는 건가요.
유명인이 되었는데 직원이 얼굴 못 알아보면 그것도 슬플 것 같긴 하네요.

 

그냥 무명인으로 가늘고 길게 살아야겠습니다.

 

치킨무

치킨무는 셀프.
계산도 셀프.

 

 

배니닭강정

뒤돌아보면 지점이 두 개 더 있어요.
저 지점들은 놀고 있습니다.
창고인가.


배니닭강정

2층에 자리도 있나 봐요.
처음 알았습니다.

 

배니닭강정

아무튼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 금방 포장해 온 닭강정입니다.
명절 전날 아침부터 닭강정 사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

 

배니닭강정

영롱한 닭상자.

 

아이 눈부셔.

 

배니닭강정

집에 먹을게 많은데 점심으로 닭강정을 사오면 점심은 어떻하냐고 어머니가 한마디 거드시지만
닭강정은 간식이죠.

아무튼 오랜만에 만나는 배니닭강정이라 신납니다.
사실 닭은 언제 만나도 신납니다.

 


아직은 좀 따끈따끈하네요.
닭강정이라는 게 따끈따끈하면 안되는 거 아닌가요.
장사가 잘되니까 덜 식히나 봅니다.

 

매운닭강정


매운 닭강정은 어른용.

닭강정 매운 맛에는 고추를 올려주는게 국룰인가요.
매운 맛은 고추가 올라가 있어요.

달달하고 매콤하고 바삭합니다.
매운 맛이 부족할 땐 청양고추를 같이 먹으면 더 맛있어요.

 

순한닭강정

순한 맛입니다.
아이들이 잘 먹을지 걱정되네요.
아이들이고 뭐고 일단 제가 먹기에는 맛있어요.

 

순한닭강정

맵진 않은데 아이들은 어른들이 못 느끼는 매운맛을 느끼더라고요.
그래서 치킨집에서 후라이드를 시켜도 애들은 맵다고 못 먹을 때가 많습니다.

 

조금 잘라서 애들 입에 몰래 쏙 넣어봅니다.

다행히 안 매워하고 잘 먹는군요.
아이들이 조금 더 커서 잘 먹는 건지 이게 진짜 안 매운 건지는 닭강정만 아는 진실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