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입니다.
아이들 따라 비적비적 일어나 눈을 비비고
아이들 아침을 차려주고 창밖을 내려다 봅니다.
주차장 환기구 지붕에 고양이 한 마리가 있네요.
팔자 좋게 늘어져 있군요.
갑자기 커피를 사러 가야겠다 생각이 듭니다.
고양이 보러 가는 거 아닙니다.
사실 무료 쿠폰이 생겼어요,
오픈 기념이라고 쿠폰을 뿌리더라고요.
그리고 그 쿠폰의 유효기간이 딱 오늘까지예요.
겸사겸사 고양이도 보고 말이죠.
털 빛깔이 좋은 게 아주 건강하네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하이오 커피에 왔습니다.
테이크 아웃 전문점이군요.
아침인데 사람이 많아요.
다들 무료 쿠폰 쓰러 왔나 봅니다.
메뉴들입니다.
잘 안 보이죠?
평범한 메뉴들.
바다 소금 시리즈가 시그니처 메뉴인가 봅니다.
근데 아메리카노 쿠폰이라 아메리카노를 먹어야 해요.
아쉽네요.
아메리카노 원두는 두 종류.
근데 쿠폰이 다크로 고정입니다.
이건 어차피 다크를 시킬 거라 아쉽지 않아요.
주문하고 안에서 기다립니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직원이 많네요.
바다 소금 라떼 제작 현장을 두 눈으로 목격합니다.
뭐가 들어갔는지 모르겠지만 굉장한 색이군요.
민트초코 색이라 먹고 싶은 마음이 살짝 사라졌습니다.
뭐 왜 뭐
커피를 받아 들고 반대쪽 입구로 나옵니다.
커피를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신나는 길.
그리고 고양이 다시 보기.
아~ 핑코다~ 핑코.
부농코 좋아~
아무리 봐도 목적이 고양이였네.
집에 도착하여 커피 타임.
가늘고 길어 마치 제 다리를 보는 것 같군요.
뭐래.
리유저블 컵이라 몇 번 정도는 다시 사용해도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바로 분리수거하겠지.
내가 집에 컵이 없나.
사회적 비용 증대의 원인.
그리고 역시 아침에 마시는 커피가 맛있어요.
고양이를 보고 와서 더 맛있나.
근데 고양이 키우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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