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덕센트럴푸르지오에 있는 메가스퀘어에 갔더니 60계치킨이 생겼더라고요.
맨날 회사 집 회사 집 하다 보니 동네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모르네요.
그래서 60계치킨 먹으러 갑니다.
아이 둘 데리고 말이죠.
치킨집은 늘 봐도 늘 영롱합니다.
아이 좋아.
내부는 넓지 않아요.
대여섯 팀 들어오면 끝날 정도랄까?
한 개지만 아기 의자까지 준비되어 있네요.
저희 애들은 이제 아기 의자를 안 앉기 때문에,
식당에 갈 때마다 아기 의자 있는지 물어보는 루틴에서 벗어났습니다.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열~ 교촌치킨 뷰입니다.
저기 치킨도 애들이 잘 먹죠.
봐도 봐도 흥미진진한 메뉴판.
간지치킨과 양념치킨 순살 반반으로 주문합니다.
그리고 애들이 좋아하는 웨지감자도 추가해봅니다.
일단 그릇, 집게, 포크를 주시네요.
아? 이것은 아이들 있는 집에서 잘 쓰는 나인웨어 그릇!
이거 꽤 튼튼하고 식기세척기도 되고 전자레인지도 되는 플라스틱 느낌의 그릇입니다.
아이들이 그릇으로 장난쳐도 시끄럽지 않고 깨지지도 않아 안심이 되는 그런 그릇이죠.
치킨이 나오기 전에 맥주가 먼저 나왔어요.
이거시 바로 퇴근 후의 작은 행복.
양념치킨과 간지치킨 순살 반반이 나왔어요.
같이 나온 양념은 마요네즈네요.
와이프와 둘째가 좋아하는 양념치킨.
양념 양이 조금 아쉽네요.
간장 양념에 누룽지 가루가 올라간 간지치킨.
꼬소꼬소하고 맛있는 간지치킨.
가루가 듬뿍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웨지감자도 바로 나왔어요.
애들이 감자 달라고 난린데 뜨거워서 아직 못 주네요.
이제 신나는 먹 타임.
언제 먹어도 치킨은 맛있어요.
감자 튀김은 마요네즈 찍어 먹으면 맛있습니다.
살찌는거 + 살찌는거 = 맛있는거
OK?
열심히 먹다 보니 비가 옵니다.
망할.
우산 없는데.
오는 비를 무시하며 치킨을 깨끗이 먹고 났더니,
비가 그쳤어요.
역시 사람은 끝까지 포기하면 안 되는 거시예요. 하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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