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과자.
아니 호도과자로 기억하고 계신 분들도 있겠죠.
호두의 한자어가 호도라서 그렇습니다.
아, 이건 쓸데없는 잡설이었군요.
호두든 호도든 맛만 좋으면 그만 아닐까요.
병원에 들렸다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갑자기 호두과과자 집이 눈에 보이네요.
집 주변에 코X호두가 없어 슬펐었는데
여기는 어떤 호두과자일까 궁금해 고민하다 들어가 봅니다.
당연하게도 포장 전문점.
받아랏 듀얼 메뉴판!
...
작은 메뉴판 옆에 큰 메뉴판.
앙버터 호두과자가 있군요.
레몬버터 호두과자는 뭔가요 하고 물어보니
앙버터 호두과자인데 레몬맛이 난답니다.
음.
다 먹어보고 싶은데.
반반 안되나요?
하고 소심하게 물어봤더니 반반 된답니다.
만세!!!
앙버터, 레몬버터 반반이랑 간식용 호두과자 한개 주문.
주문하고 포장되는 사이 잠깐 기다리면 좁은 가게 안을 둘러봅니다.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보관이 된답니다.
버터가 녹으면 다시 얼리면 된답니다.
그렇게 잡아온 호두 31 알.
봉지에는 노말 호두과자가 11 알.
마시쏘요.
박스를 열어보니 이런 종이가 있네요.
역시 반반의 나라 한국.
레몬버터 호두과자도 앙버터 호두과자랑 똑같이 생겼어요.
그래서 저런 안내가 있었나 봅니다.
호두과자를 반 갈라 버터를 넣는 그런 방식이네요.
버터를 넣고 구운 그런 호두과자가 아니군요.
앙버터 호두과자의 맛은 앙버터의 맛입니다.
약간은 니글니글.
레몬버터 호두과자는 상큼합니다.
이게 더 맛있네요.
앙팥이랑 버터라,
역시 살찌는 건 맛있어.
옆에서 보니 커엽.
꼭 노란색 팩맨 같네요.
앙 다문 앙 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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