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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역 즉석떡볶이 "꾸러기분식" - 여기가 그 유명한 짜장 떡볶이 집입니까

날고싶은병아리 2022. 9. 22. 08:10

회사에서 조기 퇴근의 은총을 내려주셔서 와이프와 점심 외식을 하러 나왔습니다.

 

아, 돈까스 먹고 싶었는데.

 

농담입니다.

떡볶이 먹고 싶었어요.

 

진짜예요.

 

 

꾸러기분식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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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꾸러기분식입니다.

조인성이 단골이래요.

그렇다고 합니다.

 

꾸러기분식

참고로 약 8년 전에 한 번 와봤다고 와이프가 그러네요.

그때는 이곳이 아니라 건너편쯤에 있었다고 합니다.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꾸러기분식

아직은 살짝 이른 시간이라 한산하네요.

 

조인성

벽에 조인성 있어요.

 

 

테이스티 로드

테이스티 로드에도 나왔었군요.

와이프가 테이스티 로드 방송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와 봤다고 합니다.

 

저랑 같이.

기억을 더듬어 사진을 찾아봅니다.

 

2016년 4월 13일

진짜네?

 

...

두 번째 방문한 꾸러기분식입니다.

 

메뉴

짜장 모듬 떡볶이 2인분을 주문하고

즉석 떡볶이의 최대 단점인 부실한 떡 함량을 극복하기 위해

 

떡사리 하나를 추가합니다.

 

즉석 떡볶이는 내가 끓이는데 왜 즉석일까 고민을 잠깐,

즉석 떡볶이에는 떡볶이인데 왜 떡이 적을까 고민을 잠깐,

떡볶이는 볶지 않는데 왜 떡볶이일까 고민을 잠깐,

그럼 모둠 사리 전골이라고 불러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시답잖은 생각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짜장 모듬 떡볶이

모둠 사리 저ㄴ, 아니 짜장 모듬 떡볶이가 나왔습니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짜장 모듬 떡볶이

양이 꽤 푸짐합니다.

2인분이라 라면 사리 하나 쫄면 사리 하나 계란 두 개 만두 두 개.

 

6년 전 사진이랑 비교하고 싶지만

그때는 사리를 추가했었는지 안 했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으므로 패스하겠습니다.

 

단무지

단무지를 우걱우걱 씹어 먹으며 떡볶이가 익기를 기다립니다.

 

짜장 모듬 떡볶이

보글보글 보글보글 맛 좋은 떡볶이.

만두는 눅눅해지지 말라고 와이프가 몰래 빼돌렸네요.

 

짜장 모듬 떡볶이

다 익었습니다.

만두를 다시 올리고 이제 먹을 시간이네요.

 

떡볶이를 철근같이...

 

짜장 모듬 떡볶이

맛있어요.

짜장 떡볶이이지만 짜장맛이 강렬하지 않아 좋습니다.

아삭한 양배추와 면사리의 조합이 일품이군요.

 

볶음밥

허겁지겁 떡볶이를 흡입하고 나면 한국인의 후식, 볶음밥의 시간.

 

 

볶음밥

볶음밥은 늘 옳습니다.

 

볶음밥

아껴둔 계란을 으깨서 볶음밥과 같이 먹어도 맛있어요.

 

6년 전의 맛과 비교를 해보면서 음식 평론가 코스프레를 하고 싶지만

기억나지 않는 미천한 두뇌로 할 수 있는 건 맛있으니 다음에 또 와야지 하는 다짐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