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룽키입니다.
저번에 리뷰 쓸 땐 네이버 블로그 리뷰가 250이었는데 오늘은 328이군요.
여전히 인기가 많네요.
티스토리라서 저기에 포함되지 못하는 게 슬픕니다.
2022.05.04 - [보고서/사먹음] - 을지로 우육면 "룽키" - 여기 어디? 나는 누구?
오늘도 여전히 인기가 많은 룽키입니다.
자리가 없어 2층으로 안내받았습니다.
2층은 처음이네요.
2층은 다락방 느낌.
조명이 미미하여 불빛이 약소합니다.
그래도 테이블은 여전히 인스타 감성이네요.
화양연화와 해피투게더.
이거 봤으면 아재인가요.
그거 영화인지 알면 아재야.
전 저 영화 내용을 모릅니다.
오래돼서 기억 안 남.
오늘은 우육 시리즈 말고 루로우판이라는 돼지고기 덮밥을 주문해봅니다.
제 육신이 면 말고 쌀밥을 원하고 있어요.
2층 에어컨을 기가 막히게 세워두셨네요.
등등의 시덥잖은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다 보니 밥이 나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만식 돼지고기 덮밥 루로우판.
저도 처음 먹어봅니다.
고명은 돼지고기, 파, 죽순, 스위트콘, 계란, 방울토마토 반쪽.
계란은 한 개 통째로 주면서 방울토마토는 반쪽이네요.
방울토마토를 딱히 좋아하진 않으니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저 계란이 반숙일까 완숙일까 궁금하여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왜?
아아, 반숙도 완숙도 애매한 상태네요.
이런 상태는 뭐라고 부를까요?
반완숙.
왠지 계란에 진심이 외쿡 형아들은 알지 않을까요.
미디움 보일드 에그.
사는데 크게 도움되지 않는 정보는 이만하고 밥을 먹어봅니다.
...싱겁네요.
굉장히 자극적이게 생겨서 싱겁다니.
꼭 저 같네요.
이럴 땐 고추기름을 넣습니다.
얼마 전에 이름을 알았는데 라조장이라고 하네요.
밥 위에 살살 뿌려 남자답게 비벼 먹으면,
간이 딱 맞습니다.
라조장을 뿌려 먹어야 완성되는 음식이었군요.
제가 루로우판을 먹어본 게 룽키가 처음이므로
이게 맞는 방식인지 원래 이런 음식인지는 모르겠지만
뭐든 쓰까 먹는 한국인의 입맛에는 뻘건 고추기름이 최고군요.
아무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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