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일동역 마사지 "더바디스 고덕점" - 주물럭 주물럭

요 며칠 계속 사람이 죽어가는 듯한 포스를 뿜뿜하고 있으니

와이프가 마사지를 받고 오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더바디스 고덕점 : 네이버

 

말 잘 듣는 저는 와이프가 추천해준 더바디스로 마사지를 받으러 갑니다.

이 동네 이사온지 벌써 2년 반인데 저런 가게가 생겼는지 몰랐네요.

생긴 지 1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고덕 센트럴 프루지오

위치는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상가인 메가 스퀘어 지하에 있습니다.

 

메가 스퀘어

메가 스퀘어 지하 1층.

더바디스 마사지.

 

얼래.

1층에 60계 치킨이 생겼어요!

치킨 먹으러 와야겠네요.

 

에스컬레이터

조금 더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도 되지만 오랜만에 온 메가 스퀘어 구경도 할 겸 에스컬레이터를 탑니다.

 

해물 칼국수

어머! 저기 맛집인가봐.

 

 

저도 저기 한 번 가봤어요.

맛있어요.

 

가는 길

셀프 빨래방과 썸 베이크 사이로 들어가면,

 

더바디스 고덕점

더바디스 고덕점이 나옵니다.

 

이름이 좀 꽁기꽁기해요.

더 바디스.

외국인이 들으면 시체들.

 

입구

요즘은 어딜 가나 보이는 로켓 프레시 배송 박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퇴근하고 애들 재우고 맥주 한잔 하고 와도 충분하죠.

 

입구

깔끔한 데스크.

마사지샵의 느낌이 뿜어져 나옵니다.

제가 몇 년 전 도수치료 받으러 다니던 병원도 입구가 이런 느낌이었어요.

몸을 주물럭 거리는 곳은 다 비슷한가 봅니다.

 

내부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기다립니다.

깔끔하고 차분한 느낌이 좋네요.

 

 

마사지 룸

안내받아 마사지 룸으로 들어옵니다.

커플 마사지도 가능한가 보군요.

 

환복

옷을 갈아입고 인증샷을 찍어봅니다.

최근 들어 점점 못생겨져가고 있는 기분입니다.

기분이 아니다.

 

주의사항

주의사항 한가득.

지극히 상식적인 인간이라면 읽지 않아도 이용하는데 별 무리가 없습니다.

 

침대

마사지 침대는 평범함 마사지 침대.

도수 치료받던 추억이 떠올라 관절이 쑤시네요.

 

면봉과 머리끈

면봉과 머리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ㅋ

 

발뮤다?

발뮤다가 적혀 있는 박스에 빗이 있어요.

발뮤다 빗인가요.

발뮤다에서 빗도 만드는 건가 보군요.

발뮤다 빗이라니.

 

 

마사지사를 기다리는 시간에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네요.

생각을 그만둬야겠네요.

 

근데 발뮤다 빗이라니.

아니야 공기청정기야.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읽을 필요 없다고 했던 주의사항을 읽으러 가야겠네요.

 

침대

마사지사님이 들어오시고 마사지를 시작합니다.

잠깐 예약 코스에 대한 저와 카운터와 마사지사님의 이해도가 달라 소란이 있었지만

잘 해결되어 침대에 엎드립니다.

 

허리도 주물럭.

 

등도 주물럭.

 

어깨도 주물럭.

 

목도 주물럭.

 

주물럭 주물럭.

시원한 두 시간이었습니다.

 

주물럭 맛있겠다.

 

나오는 길

마사지가 끝나고 나오는 길.

 

잠깐 정리를 할 수 있는 세면대가 준비되어 있군요.

어차피 못 생긴 얼굴, 정리를 해 봐야 못생겼습니다.

머리카락만 정리하고 그냥 나옵니다.

 

오랜만에 마사지를 받으면 다음날 몸이 쑤시고 조금 아플 수 있다고 안내를 해주십니다.

 

괜찮아요.

늘 쑤시고 아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