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동 26

충무로 돈까스, 라면, 즉석떡볶이 "뽀샵" - 라돈 세트는 못 참지

자취할 때 라면 진짜 많이 먹었어요. 보통 자취를 오래 하거나 하는 상황에서 특정 음식을 오랜 기간 먹게 되면 그다음부턴 질려서 그 음식을 잘 안 먹게 되는 경향이 있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라면은 예외입니다. 라면, 참 맛있는 라면.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뽀샵 : 네이버 방문자리뷰 99 · 블로그리뷰 24 m.place.naver.com 뽀샵이라는 돈까스와 떡볶이를 파는 곳입니다. 입구에서부터 포스가 느껴집니다. 흡연실 완비. 분식집에선 쉽지 않은 서비스 공간이군요. 파는 음식들. 라면 돈까스 세트가 있다네요. 왜 가게 이름이 뽀샵 인지도 적혀 있군요. "FOR #" 샵을 위해? 샵 팬이셨나? 샵을 알아? 더 이해가 안 되고 혼란스럽습니다.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내부..

보고서/사먹음 2022.08.10

충무로 쌀국수, 팟타이 "섬라" - 아? 맛있다.

팟타이를 좋아합니다. 이상하게 취향 저격이에요. 근데 맛있게 하는 곳이 별로 없어서 슬픕니다. 섬라 : 네이버 방문자리뷰 79 · 블로그리뷰 34 m.place.naver.com 섬라라는 태국? 베트남? 하여튼 아시아 그쪽 동네 음식점입니다.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 봅니다. 한식도 아시아 음식 아니냐. 살짝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찾는데 근처에서 약 15 초간 해맸습니다. 가게 앞에는 입간판이 있습니다. 길을 못 찾다가 발견하니 반갑네요. 줄지어 입장. 무언가 살짝 힙한 느낌. 제가 힙한 느낌이 뭔지 아시냐고 물어보신다면 그건 비밀. 몰라요. 이게 그 유명한 화려하면서 심플한 디자인인가요. 이 정도 센스가 있다면 메뉴판도 분명 이쁘겠군요. ... 갑자기 아랍 느낌. 앤디 워홀에서 보노보노 피피티로..

보고서/사먹음 2022.08.08

충무로 뷔페 "성원 뷔페" - 정체성 모호한 가성비 뷔페

성원 뷔페입니다. 사실 이름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성원푸드몰 : 네이버 방문자리뷰 146 · 블로그리뷰 2 m.place.naver.com 성원 푸드몰이었다가 리뉴얼하면서 성원 뷔페가 된 것 같다고 짐작을 할 뿐입니다. 찾아보기 귀찮습니다. 사실 아무리 찾아도 모르겠습니다. 충무로역 8번 출구에서 바로 보입니다. 근데 사실 저 건물이 아닙니다. 그 뒤에 보이는 스테이락 호텔 건물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희도 속아서 성원정까지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성원정 건물 1 층에서 직원이 물어봅니다. 식사하러 오셨나요? 네. 3 층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네~ 3 층 고기집에서 당황한 저희는 직원에게 물어봅니다. 여기 뷔페 아닌가요? 여기가 아니고요, 건너편 호텔 건물입니다. 네? 똑같은 질문을 하는 손님이 많은지 ..

보고서/사먹음 2022.08.01

충무로 김치찌개 "김치만선생" - 비 오늘 날 김치찌개

비가 옵니다. 회사인들은 점심시간에 비가 오면 귀찮습니다. 그리고 비가 오면 삭신이 쑤시기 시작한 아저씨들은 얼큰한 국물이 땡깁니다. 꽤 예전부터 눈여겨본 김치찌개 집이 있습니다. 김치만선생 동대필동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334 · 블로그리뷰 77 m.place.naver.com 오늘은 "김치만 선생"이라는 세기말 감성의 이름을 가진 김치찌개 집으로 향합니다. 한 장으로 설명되는 가게 내부 분위기. 비가 오는 날이라 그런지 가게가 꽉 찼네요. 사람들 생각하는 게 다 똑같지 뭐. 고기 싫으면 참치 가능. 재미있군요. 나중에 고기 2 참치 1 섞어서 주문되는지 물어봐야겠습니다. 김치찌개는 참치가 잘 어울리죠. 그리고 소주도 잘 어울리는데. 심플한 반찬. 김치찌개가 나왔습니다. 3 인분입니다. 두부가 3 ..

보고서/사먹음 2022.07.28

충무로 태국수 "태국수" - 이건 해장 음식이다

밥을 사준다 하여 쫄래쫄래 따라갑니다. 어디 가는지 몰라요. 얻어먹는 자는 말이 없어야 하는 법. 그냥 따라갑니다. 태국수 : 네이버 방문자리뷰 411 · 블로그리뷰 202 m.place.naver.com 태국수. 꺄르륵. 이름 참 재미지네요. 인기가 많은 곳인가 봅니다. 매장이 꽉 차 잠깐 대기합니다. 대기 시간도 재미집니다. 가게 유리창이 묘하게 태국 느낌이네요. 왜죠. 왜 태국 느낌일까요. 꼬부랑 글씨가 하나도 없는데. 참 재미있네요. 재미지군요. 인생은 국수처럼 가늘고 길게. 재미진 가게였군요. 앗, 아아. 이럴수가. 맛있으면 자주 오려고 했는데! 재미가 조금 사라졌습니다. 태국수에 왔으면 태국수를 먹어봐야죠. 면은 쌀국수, 에그면 중 하나 고르면 된답니다. 저는 에그면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태..

보고서/사먹음 2022.07.21

충무로 돈까스 정식 "장군 왕 돈까스" - 오늘은 돈까스 모드지만 남자라면 정식이지.

아침 출근길, 돈까스가 먹고 싶습니다. 아침부터 돈까스를 먹을 수는 없으니 점심까지 참아야 합니다. 아침이라 못 먹는다는게 아니라 출근 도장은 찍어야 하니까. 긴 오전 시간이 지나고, (출근: 7 시) 점심시간이 왔습니다. (점심시간: 13 시) 지나다니가 몇번 얼핏 본 간판이 생각났습니다. 장군 : 네이버 방문자리뷰 3 m.place.naver.com 장군 왕 돈까스. 왕 돈까스 집이겠죠? 왕 장군 돈까스인가. 이름이 장군입니다. 든든해 보입니다. 가게는 2 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게는 옛날 분위기가 납니다. 주방은 오픈 주방이네요. 돈까스를 비롯해 비빔밥, 부대찌개, 삼계탕, 삼겹살을 파네요. 하지만 돈까스를 먹으로 왔으니 돈까스를 먹어야죠. 메뉴판 가져가실 때 부랴부랴 찍어서 흔들렸네요. 원래 ..

보고서/사먹음 2022.07.06

충무로 순대국 "동막골" - 아저씨 밥집

우산을 가지고 나온 날은 꼭 출퇴근 시간에만 비가 안 옵니다. 그리고 점심시간 직전에 비가 그쳐요. 하지만 어김없이 밖으로 나가면 비가 오죠. 쌈밥을 먹으러 가다가 비를 맞고 바로 옆에 보이던 순대집에 들어갑니다. 동막골 : 네이버 방문자리뷰 79 · 블로그리뷰 12 m.place.naver.com 사진을 못 찍어서 로드뷰. 누가 봐도 순대 전문점. 입간판이 영양부추 비빔밥일 때 눈치챘어야 하는데 순대 전문점이 아니네요. 이 가게의 정체성을 찾아볼까요. 국밥, 찌게, 수육... 아저씨 밥집이네요. 아저씨들끼리 밥 먹으러 왔으니 잘 찾아온 거군요. 일단 간판에 있던 메뉴는 순대니까 순대국을 시킵니다. 가격도 싸네요. 7,000 원. 그리고 식사가 나올 때까지 주변을 둘러봅니다. 주변에 인쇄소들이 많아서 ..

보고서/사먹음 2022.06.09

충무로 차돌양지 쌀국수 "파파포" - 양도 많지만 리필도 해줍니다.

날씨 화창한 어느 날 누군가 쌀국수를 먹자고 하여 파파포라는 쌀국수 집을 찾아갔어요. 저처럼 작고 귀여운 가게 크기. 자리가 없어서 10분 정도 대기했습니다. 다른 곳을 찾아가기에는 우린 너무 늙고 지쳤어요. 파파포 : 네이버 방문자리뷰 738 · 블로그리뷰 64 m.place.naver.com 그리고 리뷰가 많거든요. 가게가 꽤 협소합니다. 2인 테이블 10개 정도였던 걸로 기억되네요. 대기 중 미리 주문을 하라고 하시길래 미리 주문했습니다. 포스기에서 직접 주문을 하는 방식이네요. 내가 늙었어도 이 정도는 할 수 있지. 근데 생각보다 가격이 꽤 있네요. 양지 쌀국수 9,000 원, 차돌양지 쌀국수 10,500 원. 동네 물가가 싼 편이라고 생각했기에 살짝 당황.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기다려..

보고서/사먹음 2022.06.02

충무로 순대국 "진땡이순대국"

새벽에 비가 내려 날이 살짝 시원해졌습니다. 이 동네는 산에 붙어있어 그런가 바람이 좀 차네요. 진땡이순대국 : 네이버 방문자리뷰 350 · 블로그리뷰 41 m.place.naver.com 그래서 순대국. 맛있는 순대국 찾는건 회사 생활의 한줄기 희망이죠. 주변에 순대국 집이 많이 보여서 좋습니다. 오늘은 그 중 하나. 진땡이순대국. 특이하게도 숙주가 들어가네요. 간은 살짝 밍밍한 정도라 취향에 맞게 새우젓으로 간을 해야 합니다. 순대는 그냥 순대랑 백순대랑 두 종류가 들어가 있네요. 순대는 꽤 괜찮은 수준이에요. 아삭 거리는 숙주가 순대국에 들어가니 재미있네요.

보고서/사먹음 2022.05.27

충무로역 낙지해물 볶음밥 "진도집"

결론부터 말하자면 맛있는 볶음밥. 살짝 철판 요리집 후식 볶음밥 느낌인데 맛있는 볶음밥. 그런 볶음밥. 정식 명칭은 낙지해물(섞어)볶음밥. 진도집 : 네이버 방문자리뷰 313 · 블로그리뷰 58 m.place.naver.com 날 너무 더워지기 전에 좀 멀리 있는 곳에 찾아갔네요. 이제 일주일만 지나면 점심 먹으러 5분도 걷기 싫어지겠어요. 여름이라도 재택 다시 했으면.

보고서/사먹음 2022.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