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참 오삼 불고기 많이 먹었는데 말이죠.
근데 왜 요즘은 오삼 불고기를 잘 먹지 않을까요.
아무튼 오늘은 오징어 불고기, A.K.A. 오삼 불고기.
복정집입니다.
언제나 맛집을 소개해주시는 실장님과 팀장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요.
오래된 가게일수록 메뉴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메뉴가 상당히 간소합니다.
한국 음식점이라면 늘 있는 효능 시리즈.
오징어의 효능은 맛있다는 거 아닐까요.
오징어 불고기를 주문하고 기다립니다.
어째서인지 직원들이 매우 정신없어 보이네요.
반찬보다 밥이 먼저 나오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반찬은 간소합니다.
나물과 깍두기.
그리고 드디어 오징어 불고기.
색감이 참 좋네요.
보글보글 오징어 불고기를 끓입니다.
잘 끓이다 보면 나중에는 볶을 수 있을 거예요.
다급하고 분주한 손놀림.
맛있게 잘 익었군요.
한입 먹어봅니다.
오징어가 야들야들하네요.
양념은 매콤하니 좋아요.
저는 매콤하니 좋은데,
다른 팀원분들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드시는군요.
매운가 봅니다.
나약한 인간들.
누가 봐도 비벼먹으라고 강요하는 앞접시.
그렇다면 안 할 수 없지.
예전 어머니가 해주던 맛있는 오징어 볶음 맛이에요.
어머니가 오징어 볶음을 해주시면 오징어는 안 먹고 국물에 밥만 비벼먹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참 오징어가 흔한 동네에 살았었드랬지.
매콤한 오징어 불고기를 먹었더니 딱 떠오르는 게 있군요.
그거요.
달달한 음료수가 땡기는 맛입니다.
아, 달달한 음료수.
음, 버블티 마시러 가야지.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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