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그러면 밥을 먹어야죠.
2022.05.13 - [기록/문화] -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원래 영화 보고 밥 먹는 건 인류의 공통된 사회규범 같은 거예요.
아니면 말고. 흥.
영화를 예매하기도 전에 미리 찾아뒀던 편편집이라는 음식점으로 ㄱㄱ
하여간 먹을 생각밖에 없어.
가게가 꽤 크네요.
제 위도 크기를 빌어봅니다.
테이블에 붙은 메뉴판을 빠르게 스캔합니다.
마라는 좋아하는 편이 아니므로 A 세트를 주문합니다.
소스는 저처럼 스윗한 스위트 칠리, 땅콩 소스, 그리고 참소스?
요렇게 편백찜을 올려주시고 타이머 12분을 세팅해주시고 쿨하게 떠나십니다.
그럼 이제 12분 동안 셀프바에 뭐가 있나 구경을 하면 되는 거예요.
샤브샤브용 고기가 예쁘게 있네요.
그리고 고기 왼쪽 오른쪽으로 샤브샤브 / 월남쌈 재료가 있습니다.
셀프바가 엄청 많은 종류가 있고 그런 건 아니지만 있을 건 다 있네요.
고기, 그리고 고기, 그리고 더 많은 고기.
길고 긴 12분이 지나면 짜잔! 수증기가 어마어마해서 사진에 잘 안 찍히는데 맛있어 보이는 편백 찜이 완성됩니다.
고기가 야들야들하고 숙주가 아삭아삭하니 참 맛있네요.
술이 땡기는 맛이네요.
2022.05.11 - [보고서/사먹음] - 무국적 오마카세 "호호" - 회식입니다. 폭식입니다.
너 술 끊는다며.
양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하지만 걱정 없어요.
저희에게는 무한리필 샤브샤브가 있으니까요.
찜을 다 먹고 직원을 호출하면 위에 편백 찜통을 치워주십니다.
그러면 이렇게 반반 육수가 나타나요.
고기! 결코 다시 고기!
라이스페이퍼를 준비하고
다시 고기를 먹으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샤브샤브는 해물육수가 맛있네요.
매운 해물 육수는 술 한잔 하고 한 입 떠먹으면 끝내주네요.
뭐랄까... 마치 like a 라면 국물?
샤브샤브용 고기는 다른 가게에 비해서 많이 얇습니다.
그래서 더 부드럽고 빨리 익어서 더 많이 먹을 수 있어요.
배 터지게 고기를 먹었으면 마지막으로 샤브샤브 불문율, 한국인의 디저트, 죽을 먹습니다.
죽 재료는 많지 않아요.
파, 고추, 김, 계란, 참기름이 있네요.
죽이랑 매운 해물 육수랑 잘 어울립니다.
참고로 냄비가 사각형이라 손 데기 좋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저 매운 해물 육수... 탐나네요.
종이컵에 담아 마신 건 비밀.
오늘도 헛소리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들 살찌는 하루 보내세요.
'보고서 > 사먹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무로 부대찌개 "원부대찌개" (0) | 2022.05.17 |
---|---|
충무로 경양식 돈가스 "은화수식당" (0) | 2022.05.16 |
충무로역 무국적 오마카세 "호호" - 회식입니다. 폭식입니다. (0) | 2022.05.11 |
충무로 쌈밥정식 "웰빙쌈밥" (0) | 2022.05.10 |
상일동역 허니 순살, 레드 순살 "교촌치킨" (0) | 2022.05.09 |